백악관 생활의 스트레스..."퍼스트독들이 풀어준다?"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7 14: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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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윤활제로서의 반려동물의 역할은 공동체의 응집력 강화
▲ 백악관 앞에서 놀고 있는 챔프와 메이저, 사진 THE FIRST DOG OF THE UNITED STATES / TWITTER

[하비엔=박명원 기자] 미국 대학의 한 심리학자가 백악관에 거주하고 있는 두 마리의 반려견(일명 퍼스트독), 챔프(Champ)와 메이저(Major)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백악관 근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IWU의 심리학 교수인 엘렌 퍼롱(Ellen Furlong)은 두 마리의 개들은 단지 미담거리나 사진 촬영을 위한 소재가 아닌 백악관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에게 특별한 혜택, 즉 정치 상황에서의 스트레스와 긴장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퍼롱은 반려동물이 있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직장에서 더 높은 직업 만족, 더 나은 근무 환경, 더 나은 삶의 질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동물은 심장 박동수 감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 감소, 혈압의 하락 등을 통하여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한다는 증거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퍼롱은 말했다.

그리고 반려동물은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는 사람들이 대화를 시작하는 것을 돕는 '사회적 윤활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고양시킬 수 있다고 한다.

아마존, 구글, 벤앤제리 같은 대기업들도 사무실에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것을 권장하는 등 일터에 반려동물을 데려가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환경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식당과 같은 위생 시설이나 직장 동료들이 개에게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는 예외이다.

그러나 퍼롱은 백악관이 대부분의 직장보다 반려동물의 존재로부터 훨씬 더 많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퍼롱은 "사람들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 때 곁에 반려동물이 있을 경우 정확하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이는 반려동물의 존재가치의 이유이다"

"따라서 백악관 근무자들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초면일 수도 있는 사람들이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윤활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퍼롱은 서로 다른 관점과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해야 하는 곳에서 일종의 사회적 응집력이 매우 중요한데 반려동물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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