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의 전쟁'... 1차 방어선에 투입될 탐지견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0 11: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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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Guide Dogs

[하비엔=박명원 기자] 이반(Ivan), 메이플(Maple), 스펜서(Spencer)는 모두 두 살로 자선단체 '가이드 독'(Guide Dogs)에서 양육됐지만 시각장애인의 삶을 돕는 것에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에 그들의 높은 에너지와 냄새를 맡는 능력을 활용할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가이드 독은 이미 냄새를 통하여 암, 파킨슨병, 박테리아 감염과 같은 질병을 탐지하도록 개들을 훈련시켰다.

세 마리의 개는 이 훈련의 단계를 따라 4주간의 기초 훈련을 통과했으며 지난 목요일(현지 시간)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현재 이 세 마리 외에도 여러 마리의 개들이 같은 방법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코로나19 탐지 훈련은 'Medical Detection Dogs’ 의 훈련교관 크리스 알렌(Chris Allen)'에 의해 단체의 본사에서 진행한다.

크리스는 " 우리에게 이 세 마리의 환상적인 개들을 제공한 가이드 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안내견으로 길러진 그들은 이미 복잡한 공공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에 큰 탐지견으로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3인조는 훈련이 성공하면 엘리트 탐지견 팀에 합류해 냄새로 빠르게 코로나바이러스를 탐지할 수 있는지 시험차원에서 공공장소에 배치된다고 한다.

개들은 무증상의 코로나19(COVID-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코로나19와 같은 유행성 질병에 대한 첫 번째 방어선이 될 것이다.

코로나19(COVID-19) 탐지견 프로젝트는 '의료용탐지견'(Medical Detection Dogs), '런던대학 위생 및 열대의학원'(the 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더햄대학'(Durham University)의 협업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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