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연구팀,"반려견을 키우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높아져 주장"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8 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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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Pixabay

[하비엔=박명원 기자]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Granada University)의 연구팀은 코로나19(COVID-19)의 주요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 인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이 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2020년 3월 5일부터 5월까지 스페인에 거주하는 2086명의 사람들을 분석했으며 개와 함께 사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78% 증가한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크리스티나 산체스 곤잘레스'(Christina Sanchez Gonzalez)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반려견 주인들 사이에 전염성이 증가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으며, 전염성이 증가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반려견 주인들에게 반려견과 관련해 극단적인 위생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산체스 곤잘레스씨는 "전염병이 유행하고 효과적인 치료젠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방역 수칙 준수가 유일한 대안일 수 있는데 이러한 조치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직간접적으로 증가시키는 개에게도 적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국 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은 드문 일이기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직접 전염시킨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한다.

'청십자'(The Blue Cross)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영국 내 반려동물 사이에서 전염되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으며 대부분은 코로나바이어스의 확산이 인간 대 인간 전염 때문이라고 밝혔다.


청십자는 반려동물 쓰다듬거나 접촉한 후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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