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호남권 3개 철도사업 본격 추진…올해 ‘4625억원’ 투입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6-22 14: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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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

[하비엔=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국민 교통편익 증진과 호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호남권 3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단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3025억원)과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1229억원),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371억원)에 총 46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 건설사업 위치도.

이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까지 연결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2조5300억원으로, 구간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300㎞/h에 달한다.

2단계 구간 중 광주 송정에서 고막원까지 26.4㎞는 기존 호남선을 고속화(최고속도 230㎞/h)하는 구간으로, 지난 2019년 6월에 개통됐고,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신설하는 고막원에서 목포까지 44.6㎞ 구간은 7개 공구로 나누어 현재 노반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오송에서 목포까지 전 구간이 고속철도로 운행 가능하고, 특히 무안국제공항은 전국 지방공항 가운데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연결된다.

또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은 보성역에서 목포 임성리역까지 82.5㎞를 단선으로 건설(최고속도 시속 200㎞/h)한다. 총 사업비는 1조6162억원으로, 현재 공정률이 82.5%에 달해 오는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보성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140분에서 67분으로 단축된다. 특히 경전선과 호남선을 잇는 동서축 간선철도망 연결로 영·호남 여객 및 물류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남해안 관광벨트 기반 조성 등 지역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광양항 개발에 따른 물동량 대처와 순천-부전 구간 열차운행 효율화를 위해 진주에서 광양까지 51.5㎞ 구간을 전철화하게 된다. 내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74.4%로, 올해 하반기에 사전점검 등 종합시험운행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 완료 시 경전선 순천에서 부전까지 146.7㎞ 구간의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가 완성되고, 열차고속 운행과 선로용량 증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남해안권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영 이사장은 “호남권 철도망 확충과 전철화를 통해 거점간 이동속도를 단축하고 노선 활용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 서비스 수혜 지역 확대를 통해 지역간 교통수요를 해소하고 보편적 운송 수단으로서 철도의 역할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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