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방위? 과잉대응?...영국서도 강압적 경찰 체포장면 '논란'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4 11: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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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iverpool Echo News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한 흑인이 사망한 것에 대하여 미국 전역이 시끄러운 가운데 영국에서도 한 여성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과잉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체포 과정을 담은 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많은 사람들은 경찰이 사용한 공권력에 대해 충격을 표했지만, 경찰은 그녀가 유리조각으로 경찰관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에는 여성(29)과 경찰관 세 명이 대치하고 있다가 여성이 도로로 걸어가려 할 때 경찰관들이 그녀를 붙잡았고 경찰견이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물자 가까스로 바닥에 쓰러뜨릴 수 있었다.

경찰관들은 연신 '저항하지 말라'고 소리를 외쳤다.

경찰대변인에 따르면 이 여성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이전의 범죄 사실을 밝히고 자수 하겠다고 하던 중 갑자기 사람들과 경찰관을 헤치겠다고 위협을 하며 자신이 칼과 너클 더스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경찰관이 이 여성에게 들고 있던 깨진 유리 조각을 버릴 것을 요구했으나, 그녀는 경찰관 한 명은 입으로 물고 다른 한 명은 유리 조각으로 찌르려고 했다고 한다.

강력하게 저항하던 여성은 경찰견에게 오른쪽 다리를 물린 후 비로소 제압됐으며 물린 상처는 현장에서 임시 치료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경찰은 주거지 미상의 그녀를 폭행, 흉기소지, 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 공공장소 소란행위로 체포했다.

현재 그녀는 보석상태에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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