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일 최고치 기록하는 강아지 몸값...강아지 절도 극성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7 12: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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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Beth Walsh / Dogs Trust

[하비엔=박명원 기자] 코로나19(COVID-19) 봉쇄 조치가 장기화 되면서 새로운 반려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이에 따른 강아지 밀거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도난 당했던 4 마리의 '비글'(Beagle) 강아지가 절도범들로부터 구조됐다.

8 주령의 배고픔과 탈수 증세를 보이는 강아지들은 런던 인근의 한 버려진 승합차에서 발견됐다.

'도그 트러스트'(Dogs Trust)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불법으로 거래되던 강아지 100여 마리를 구조했으며 밀매업자들의 희생양이 될 뻔했던 '비스킷', '밴디트', '브라이언', '부' 라는 네 마리의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네 마리의 비글은 수의사에게 검진을 받고 전문 사육사의 보호를 받고 있다.


도그 트러스트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비글 강아지의 가격은 3월의 563파운드(한화 약82만원) 대비 10월에는 1414파운드(한화 약 207만원)으로 251% 가격이 올랐다.

영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품종의 가격은 봉쇄조치가 시행된 후 지난 3월 평균대비 171% 상승했다고 이 연구는 밝혔다.

도그 트러스트 관계자는 "최근 몇 달 동안 강아지들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범죄자들이 이렇게 수익성이 좋은 시장을 놓칠 리 없으며 구매자들은 고스란히 이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선호하는 강아지들의 가격 제일 비싼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런 개들의 일부가 불법적으로 수입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동물자선단체 활동가들은 강아지 밀매에 대하여 강력한 처벌을 하여 밀매업자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 밀수를 기피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영국에서는 기소될 경우 담배 밀수가 강아지 밀수보다 형량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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