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산책 중에 버려진 마스크를 삼킨 반려견 '위험'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5 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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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Small Animal Hospital, University of Glasgow

[하비엔=박명원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처럼 되면서 사용 후 버려진 마스크가 새로운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개 한 마리가 산책 중에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를 삼킨 사건이 발생 후 수의전문가들은 무분별하게 마스크를 길에 버리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글래스고우(Glasgow) 대학의 소형 동물 병원 직원들은 마스크를 삼킨 후 치료를 받은 반려견 고베(Kobe)에 대한 소식을 전했는데 큰 상처를 입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베가 마스크를 발견하고 단번에 삼키는 것을 목격한 주인은 즉시 병원으로 이동했고 코를 지지하는 철심 때문에 자칫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고 한다.

병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다행히도. 고베의 주인이 내장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위험을 인지하고 바로 응급구조센터로 데리고 왔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X선 촬영을 통해 코지지용 철심이 들어 있는지 확인을 했고 작고 유연해 보였기 때문에 마스크를 꺼내기 위하여 고베가 구토를 하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한다.

고베는 완전히 회복됐지만 수의전문가들은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처분하고 반려동물 산책 시 어떤 것이든 주워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한 마스크는 야외에 비치된 휴지통에 넣거나 가방 또는 작은 주머니 넣고 다니다 집에 있는 휴지통에 버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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