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SNS' 싸이월드, 탄생 21년 만에 역사속으로...지난달 폐업 완료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6-04 1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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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2000년대 초반 전 국민에 큰 사랑을 받았던 싸이월드가 결국 폐업했다. 지난해 11월 도메인 만료 우려가 발생한지 6개월만이다.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의 사업자 등록 상태 페이지에서 싸이월드는 현재 '폐업자'로 조회되고 있다.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폐업 처리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쳐

싸이월드는 지난 1999년 서비스를 시작 후 접속자 2000만명을 넘어서며 트위터, 페이스북 이전 '국민 SNS'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파도타기, 일촌맺기, 도토리 선물 등 남녀노소 할 것없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SNS로 '싸이월드 판 인플루언서들'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미니홈피 배경음악을 설정 기능으로 음악 산업계에 한 획을 긋기도 했으며, 싸이월드 시상식까지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포털 사이트와 SNS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경쟁사들이 쏟아져나오며 경영난을 겪기 시작했고, 2018년 투자유치를 모색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한차례 폐업설이 돌면서 이용자들의 데이터 백업이 이어졌지만, 폐업이 확인 된 이상 향후 데이터 백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인터넷 사업자가 폐업하면 이용자 데이터를 즉시 삭제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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