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 공격적인 행동, 크기 작을 수록 더 심해져"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4 12: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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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Pixabay

 

헬싱키 대학교에서 실시된 약 9000마리의 개들을 포함한 연구는 공포심, 나이, 품종, 같은 품종내의 다른 구성원, 과거 주인과의 관계가 인간에 대한 개의 공격적인 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발견은 잠재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이해하고 방지하기 위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

개들의 공격적인 행동은 으르렁거림, 짖음, 달려들어 물기 등을 포함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정상적인 개 의사 소통의 일부이며 놀이와 같은 공격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어난다.

하지만 공격적인 행동은 과도해질 수 있고 인간과 다른 동물 모두에게 건강상의 위협이 될 수 있다.

"정상적인 반려견에서 공격적인 행동은 종종 원하지 않는 반면 공적인 목적으로 활용되는 개들은 공격성이 필요할 수 있다"

"동시에 공격성은 만성적인 고통과 같은 복지 문제에 기인할 수 있다"라고 헬싱키 대학의 박사 연구원인 살라 미콜라(Salla Mikkola)는 말했다.

헬싱키 대학에서 활동 중인 개 유전자 연구 그룹은 약 14000마리의 개 행동 조사 데이터 세트에서 얻은 빅데이터 9000마리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행동과 몇 가지 잠재적 요소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 연구는 개 주인과 낯선 사람에 대한 공격성을 조사했다.

개들이 자주 으르렁거리거나 연구에서 묘사된 상황에서 적어도 가끔씩 사람을 덥석 물거나 물려고 시도했다면 공격적인 것으로 분류됐다.

개의 두려움은 공격적인 행동과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고, 두려운 개들은 공격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몇 배 더 높았다.

게다가 나이든 개들은 어린 개들보다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면의 잠재적인 이유 중 하나는 질병으로 인한 통증일 수 있다.

미콜라는 "감각 장애는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렵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한 개의 반응이 공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소형견은 중형견과 대형견에 비해 공격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들의 공격적인 행동이 대형견만큼 위협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행동은 다루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연구는 수컷 개들이 암컷 개들보다 더 공격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중성화는 공격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개 주인의 첫 번째 개들은 개 주인이 이전에 개에 대한 경험을 가진 개들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 연구는 또한 다른 개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개들이 집안에서 다른 개 없이 사는 개들보다 덜 공격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러한 현상은 이전 연구에서도 관찰됐지만 명백한 인과관계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다양한 개 품종의 공격성 차이는 유전적 원인을 지목한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장모(長毛)콜리, 푸들(토이, 미니어쳐, 미디엄) 및 미니어쳐 슈나우저가 가장 공격적인 품종이었다.

이전의 연구는 장모콜리는 두려움 때문인 반면 다른 두 품종은 낯선 사람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표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상했던 대로 레브라도 리트리버와 골든 리트리버와 같은 대형 품종은 거의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다.

개를 키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 종의 배경과 필수 요구 조건을 숙지해야 한다.
헬싱키 대학의 한스 로히(Hannes Lohi)교수는 "사육자들은 부모견의 성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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