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여파, 온라인으로 방문 봉사하는 '봉사견'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2-31 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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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Wag and Company / Facebook 캡쳐

[하비엔=박명원 기자] 영국 북동부의 한 자선단체는 코로나19(COVID-19)로 고립되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봉사견들의 온라인 방문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자선단체인 '웩 앤 컴퍼니'(Wag and Company)는 봉사견들이 코로나19로 더 이상 노인들의 집을 방문할 수 없게 되자 외로움과 싸우는 것을 돕기 위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한다.

지난 3월부터 봉사견과 자원봉사자들은 화상 통화에 참여하고, 카드를 보내고 심지어는 2021년 달력을 만들었다고 한다.

해당 단체의 '다이앤 모튼'(Diane Morton)의장은 "슬픈 시기에 이런 작은 것들이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에 안도한다."고 말했다.

더햄(Durham) 지역에 거주하는 '실라 무디'(Sheila Moody, 92)는 남편과 사별 후 매주 봉사견과 자원봉사자의 방문을 받았다고 한다.

92세의 실라는 "누군가와 우정을 나누고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하며 늘 우정을 그리게 된다.

에디(실라 전담 봉사견)는 정말 멋지고 아주 좋은 친구이다."라고 말했다.

이 자선단체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퀸즈 어워드'(Queen's Award)에서 자원봉사상을 받았다고 한다.

다이앤 의장은 "연말 연시는 추억이 가득하고 행복하고 기대되는 시기이지만 누구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이런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방문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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