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싱어 라런 미술관, 코로나19 휴관 중 고흐 작품 도난

송태섭 / 기사승인 : 2020-03-31 1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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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고흐의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사진: 싱어 라런 미술관)

 

네달란드의 한 미술관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휴관하던 중 후기 인상파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도난 당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에 있던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한 점이 도난을 당했다.

30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과 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고흐의 1884년작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Parsonage Garden at Neunen in Spring)을 도둑맞았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교회 탑을 배경으로 나무에 둘러싸인 정원에서 한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고흐가 네덜란드 시골에 가족과 함께 머물면서 본 것들을 그렸던 때의 작품으로, 그의 걸작 중 하나인 '감자 먹는 사람들'도 이 시기에 나왔다.

 

이 그림은 최고 600만 유로(약 81억3천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전시를 위해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에 있는 흐로닝어르 미술관에서 대여한 것이었다. 

 

도둑들은 이날 오전 3시15분 이 미술관의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이 작품을 가져갔으며, 경보기가 작동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범인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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