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틴 울프'의 아덴 조, "반려견과 산책 중 인종차별적 공격 받았어요"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2 17:23:09
  • -
  • +
  • 인쇄
▲ 사진 = Arden Cho / Instagram

한국계 미국인 배우 아덴 조(Arden Cho)는 최근 자신이 인종차별적 괴롭힘의 희생자가 됐다고 밝혔다.

'틴 울프'(Teen Wolf)와 '시카고 메드'(Chicago Med)로 잘 알려진 배우 아덴 조는 1일 목요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밤 겪었던 끔찍한 사건에 대하여 자세히 소개했다.

조는 반려견과 산책 중이었으며 한 남성이 "나는 너와 너의 개를 죽일 것이다" 라는 인종차별적인 비난을 퍼 붓고 조의 생명을 위협했다.

조는 게시물에 "어젯밤 개와 함께 밖에서 산책을 할 때 욕설과 함께 비명소리가 들렸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이런 두려움은 처음이었다"고 썼다.

조는 가해자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최대한 빨리 개를 데리고 달렸다고 말했다.

조는 "더 이상 울지는 않지만 여전히 두렵고 떨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는 평소 야간 달리기를 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은 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는 개를 산책시킬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칼을 들고 다니지만 싸울 줄 아는 것과 별개로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적었다.

조는 "어린 시절 인종차별적 동기로 어른들이 맞고 죽는 것을 봐왔으며 그것이 트라우마로 남아 삶에 많은 변화를 줬으며 늘 두려운 마음으로 살았다".

조는 #StopAsianHate라는 태그와 함께 아시아인데 대한 증오를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1년 동안 아시아 증오 범죄와 AAPI(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s, 아시아계미국인) 사회에 대한 공격이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 신체적, 언어적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연예인들이 증오 범죄의 증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한편, 법적 조치와 대중의 지지를 요구해왔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