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터미널 탑승동에 ‘인천공항박물관’ 오픈

문기환 / 기사승인 : 2021-06-25 1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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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진품 유물 전시…국립중앙박물관 버금가는 전시시설
▲23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서 열린 ‘인천공항박물관 개관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비엔=문기환 기자 ]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인천공항박물관'이 오픈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인천공항박물관을 오픈함으로써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국립중앙박물관 민병찬 관장, 한국문화재재단 최영창 이사장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 23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서 열린 ‘인천공항박물관 개관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국립중앙박물관 민병찬 관장(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및 관계자들과 박물관 제막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3층 122번 탑승구 근처에 위치한 인천공항박물관은 09시에서 1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향후 여객수요 회복추세 등을 감안해 운영시간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공항박물관의 외관은 조선시대 서안(書案;책상)으로 사용하던 경상(經床)의 양쪽에 두루마리 형태로 말려 있는 상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디자인 됐다.


박물관 내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국가무형문화재 및 한국문화 관련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라운지'로 구성돼, 한국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전시관은 조선시대 어보(御寶)를 보관하는 어보함의 내함 형태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 방짜유기의 질감을 모티브로 한 황동판으로 제작돼 전체적으로 '귀한 것이 담긴 함'이라는 느낌을 주며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 23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서 열린 ‘인천공항박물관 개관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사진 가운데)이 국립중앙박물관 민병찬 관장(사진 왼쪽) 및 관계자들과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이번 인천공항박물관 개관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천공항 진품 유물 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인천공항 내 진품 유물 전시를 위해 항온항습, 보안·소방시설 등 국립중앙박물관에 버금가는 전시시설과 수장고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 공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진품 유물의 주기적인 교체전시와 특별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며, 인천공항박물관을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한편 '아름다움을 담다-그윽한 흥취, 찬란한 빛'을 주제로 이달 24일부터 내년 6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인천공항박물관 개관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 32점과 우리나라 전통함, 금박보 등 국가무형문화재 작품 1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인천공항박물관 개관을 통해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유물을 전시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해외 여객 분들께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인천공항에 다양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문화예술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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