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동물의 날, 사람들은 모르는 역사적 사실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6 15: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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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World Animal Day

[하비엔=박명원 기자] 매년 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로 동물의 권리와 복지를 위해 제정된 국제적 기념일이다.

세계 동물의 날은 동물에 대한 더 나은 대우와 복지를 위하여 종사하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다.

세계 동물의 날은 100년 전 작게 시작했지만, 오늘날 세상을 모든 동물들에게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원동력이 되었다.

그렇다면 세계 동물의 날은 어떻게 시작했을까?

제1회 세계 동물의 날은 1925년 3월 24일 독일 베를린의 스포츠 궁전에서 열렸다.

'Mensch und Hund'(사람과 개)의 저자인 하인리히 짐머만(Hinrich Zimmermann)이 설립한 제1회 세계 동물의 날은 1925년 3월 24일 독일 베를린의 스포츠 궁전에서 열렸으며 5000여명이 참석했다.

1929년, 비로소 세계 동물의 날은 원래 의도했던 날인 10월 4일에 처음으로 개최됐다.

10월 4일은 생태와 동물의 수호성인인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축제일이다.

축제일은 가톨릭과 성공회 교회가 동물을 축복하는 의식을 거행하는 의례적인 날이다.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는 자연이 '신의 거울' 이라고 믿었으며 모든 생물을 형제자매라고 불렀고 새들에 설교를 했다.

그는 또한 인간이 신의 창조물들의 주인으로서 자연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믿었다.

매년 열리는 세계 동물의 날은 세계 동물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국적, 종교, 정치적 이념과 무관하게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나라로 급속하게 확산돼 기념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성 프란체스코는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었고 동물들과 함께 있는 성 프란체스코가 많은 작품들에 묘사되어 있다.

초기에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체코슬로바키아 사람들이 이 날을 기념하였으나 1931년 5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국제동물보호대회 회의에서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보편적인 기념일로 하자는 짐머만의 의견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여 결의안으로 채택됐다.

세계 동물의 날은 세계 70여 개국에 90명의 대사가 파견돼 있으며 세계 동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의식과 교육, 보호소 개방, 반려동물 입양 등 매년 1000건 이상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한 전 세계의 활동가들은 이 날을 이용하여 동물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긴급한 사안들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대표적인 사안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65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보호소로 향하고 그 중에 150만 마리가 매년 안락사 된다.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약 1억 마리의 상어가 인간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있는데 이는 상어의 지느러미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은 매년 임신한 암컷을 포함하여 330마리 이상의 밍크고래를 죽이고 있으며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도 포경을 허용하고 있다.

동물 실험은 오랫동안 의약 및 화장품 분야의 일부였으며 불행하게도 과학 지식과 혁신이라는 미명하에 동물들을 끔찍한 환경 속에 가둬놓고 학대를 하고 있다.

기후 변화는 인간과 동물에게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열대 우림의 벌채가 주요 원인이다.


미국의 생활용품의 40~50%에게 발견되는 야자유 때문이며 이러한 벌채로 인해 오랑우탄의 서식지 90%가 20년 동안 파괴됐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곰, 코뿔소, 코끼리, 호랑이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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