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사망사고' KCC건설, 인천 물류센터 현장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자 추락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1-12-30 1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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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터널공사 현장 이어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도 사망사고
12월에만 2번째 사망사고
▲KCC건설 ci
[하비엔=홍세기 기자] KCC건설의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 KCC건설의 서울 강남의 철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18일만에 인천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가 50미터 밑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 4분께 인천시 서구 원창동의 한 신축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4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근로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물류센터 공사장은 지상 10층, 지하 1층 규모로 A씨는 50m 높이인 9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추락 방지용 안전고리를 하지 않은 상태로 건물 외벽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현재 경찰은 A씨가 건물 단부(끝머리)에서 작업을 하던 도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시공사인 KCC건설 측은 사고 당시 안전 관리자가 배치돼 있었지만 A씨가 관리구역 밖으로 벗어나 작업을 하는 바람에 통제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KCC건설은 지난 10일에도 서울 강남의 철도 터널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작업팀장이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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