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문기환 기자] 국방과학과 소방기술을 융합한 재난 대응장비와 안전관리시스템의 개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방분야의 첨단기술이 소방장비 개발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해 대형 특수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럽이나 중국, 일본 등지에서는 군용전차나 전투기 엔진 등을 활용한 유전화재 진압소방차, 험한 지형을 주행하는 소방차 등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하고 있다.
▲ 소방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소방기술 융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국방과학연구소와 ‘안전·연구개발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국방과학기술이 재난안전과 융합한다는 것은 ‘소방발전 4.0시대’가 추구하는 이상과 같다”며 “K-국방과 함께 K-소방을 창출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의 이번 협약은 그동안 소방과 국방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좀더 강화해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위해 성사됐다.
이에 양 기관은 앞으로 화재 등 각종 사고 예방은 물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과 유사 시 긴밀한 공동대응체제 가동,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은 “군과 소방은 역사적인 태생 배경은 물론 전문용어를 공유하고 있을 만큼 공통점이 많은 분야다”라며 “앞으로 양 기관의 협력이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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