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여파, 영국 반려동물 보유가구수 '23%'증가...반려동물 복지에 대한 우려도 있어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2 13: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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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Pixabay

[하비엔=박명원 기자] 영국 펫푸드 제조협회(PFMA)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총 32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구매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영국은 현재 170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 대비 23%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협회는 밝혔다.

그리고 신규 구매자의 연령대는 16세에서 34세 사이로 젊은 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협회는 말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고독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구매한 사람들이 많지만 동물 복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한다.

니콜 페일리(Nicole Paley), PFMA 부회장은 코로나19 시대에 반려동물을 가정에 들이면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에 봉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슈퍼마켓들은 이미 전례가 없는 반려동물 소유의 증가를 몸소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 제품의 부족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PFMA는 경고했다.

다국적 사료 업체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봉쇄 조치 기간 동안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비정상적인 수요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반려동물 구매자의 59%는 35세 미만이며, 56%는 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PFMA는 밝혔다.

하지만 신규 구매자들의 일부는 그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신규 구매자들의 3분의 1이 이상이 아이를 갖는 것과 같다고 한 반면, 아이를 가진 5분의 1은 반려동물을 훈련시키는 것이 어렵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그 결과 코로나19 기간 동안 반려동물을 구매했던 사람들 중 5%는 이미 반려동물을 포기한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신규 구매자의 74%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반려동물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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