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일본 도레이와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유럽시장 공략 가시화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7 10: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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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홍세기 기자] LG화학이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도레이와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지난 16일 헝가리 소재 합작법인인 ‘LG도레이 헝가리 배터리 세퍼레이터 Kft’에 대한 기업결합 신고와 인허가 절차, 자본금 납입 등을 완료하고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10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우)과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이 온라인으로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50대50 지분으로 설립된 합작법인은 이유민 LG화학 유럽사업추진TFT장과 요시무라 이쿠오 도레이 헝가리 법인장이 초대 CEO를 맡아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LG화학과 도레이는 앞서 지난해 10월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 주 뉠게주우이팔루 시에 위치한 합작법인은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연간 8억m²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차별화된 제품 및 공정 기술로 분리막 사업의 탄탄한 경쟁 우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가치와 사업 역량 극대화를 통해 급성장하는 유럽·북미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합작법인을 포함해 국내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오는 2028년 연간 15억m² 규모의 글로벌 분리막 공급 능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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