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의 지름길...반려견 '치아관리'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5 16: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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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치아 관리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사진 = gettyimagesbank

 

 

외국의 조사에 따르면, 반려인들의 절반 이상이 그들의 파트너들보다 그들의 반려견과 키스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조사 대상자 중 52%는 배우자에 비해 반려견에게 키스를 많이 했고 61%는 반려견의 입을 덮는 키스를 했다고 답했다.

비록 반려견의 입이 사람의 입보다 깨끗하다는 것이 사실일지라도, 실제로 반려견의 입 냄새를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의 치아는 깨끗하게 닦지 않으면 36시간이 지난 후 치석과 플라그가 발생하고 입 냄새가 심해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것은 충치를 일으킬 수 있고, 치아의 조기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구강건강을 소홀히 한 개들이 10살이면 되면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해 몸이 마르게 된다.

이는 반려인이 가장 친한 친구의 행복한 노년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입 냄새를 이겨내고 키스를 할 수 있더라도 개의 치아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개가 항상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것을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치아를 깨끗하게 하고 입 냄새를 상쾌하게 하고 치주질환을 늦추기 위해 물에 액상첨가제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액상첨가제는 펫샵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이 쉽고, 안전하며, 매우 효과적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천연 항균 약초 효소와 유기농 녹차를 함유한 용액을 마신 개들을 14일 후에 관찰한 결과 플라그가 37% 감소했다고 한다.

개는 똥을 줍거나, 엉덩이를 닦거나, 자신의 치아를 닦을 수 없지만 씹는 것을 좋아하는 자연적인 본능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자신을 치아를 닦게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덴탈 트릿이다.

덴탈 트릿은 개의 치아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항플라그 제재 및 연마성 재질로 배합된다. 이러한 트릿들은 대부분의 개들이 치주질환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하는 3살 무렵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개의 양치질을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으므로 결국은 개의 입을 벌리고 칫솔 또는 손가락을 집어넣어 양치를 시켜야한다..

펫샵에 가면 매우 다양한 종류의 치약, 구강 젤, 양치보조 기구를 판다. 

 

그러나 가끔 개의 입과 치아가 작아서 칫솔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 데, 이 때 새끼손가락에 거즈를 감싼 후 치약을 발라 치아를 닦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가 5살 무렵이 되면 스케일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스케일링을 할 경우 마취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는 데, 마취 없이 치석겸자(forceps)를 사용하여 경화된 치석과 플라그를 깨서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지만, 개가 매우 협조적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수작업 스케일링 불가능 할 경우 마취상태로 스케일링을 진행하게 된다. 중성화 수술 등과 마찬가지로 개가 건강한 상태라면 마취를 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노령견이나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 개의 경우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마취 스케일링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오래 건강하게 살게 하기 위해 스케일링을 하는데, 굳이 생명을 담보하면서 진행할 필요는 없다.

사람도 치아건강은 오복 중의 하나인데 개의 경우도 사람과 다르지 않다. 

 

개는 스스로 양치질을 하지 못하게 때문에 거부감이 없도록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반려인과 함께 양치할 수 있는 훈련을 같이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려견 치아관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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