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유지' 부터 '감정표현'까지 다양한 반려견 '꼬리'의 역할

  • 박명원 기자 / 2020-04-16 17:36:31
▲사진=Pixabay

꼬리를 가진 동물들의 경우 파리를 쫓거나 나무에 매달리는 등의 용도로 꼬리를 사용하는데 반려견은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꼬리를 활용한다.

반려견들은 언어 대신 행동으로 소통하는데 꼬리는 반려견 감정을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로 바디랭귀지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또한 반려견의 꼬리는 신체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반려견이 달리면서 재빨리 방향을 돌려야 할 때, 진행 방향으로 몸통은 구부러지지만 전진 속도 때문에 그의 신체 뒷부분은 원래의 방향으로 계속 가려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 때 꼬리는 반려견이 방향을 틀어 회전할 때 코스에서 이탈하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평형추 역할을 한다.

수영 중에는 방향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반려견들은 줄타기 곡예사가 막대기를 사용하여 균형을 잡듯이 좁은 표면을 걸을 때 균형을 잡기 위해 꼬리를 사용한다.

그러나, 평평한 표면에서 서 있거나 정상적인 속도로 걸을 때 꼬리는 특별하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 진화 단계에서 꼬리의 역할에 의사소통 부분이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사진=Pixabay

 

대부분 품종의 반려견들에게서 꼬리는 눈에 잘 띄고 감정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종의 신호기 역할을 하는데 생후 약 6주부터 꼬리를 흔들면서 감정을 표현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이 꼬리를 흔들면 기분이 좋다는 의사를 표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반드시 들어 맞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꼬리의 위치 및 형태가 반려견의 감정표현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꼬리의 위치, 특히 꼬리가 자리잡은 높이는 일종의 감정 측정기로 볼 수 있다. 중간 높이는 반려견이 편안한 상태이며 꼬리 위치가 더 위로 이동할수록 반려견이 점점 더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표시이다.

꼬리가 수직으로 서는 경우는"나는 이 근처 대장이야" 또는 "뒤로 물러나라" 또는 더 나쁜 결과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꼬리 위치가 낮아지면 반려견이 점점 순종적이 되고 있거나 기분이 좋지 않다는 신호이며 다리 사이 몸 밑에 꼬리가 끼어 있는 극단적인 표현은, "제발, 나를 해치지 말아 달라"는 두려움의 표시라고 한다.

인간 언어에도 사투리가 있듯이 반려견 꼬리 언어에도 사투리가 있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비글과 테리어의 꼬리 위치부터 그레이하운드와 휘핏의 낮게 누운 꼬리에 이르기까지 각기 품종마다 다양한 꼬리 높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각 품종의 꼬리 평균 위치에 비례한 높이의 변화를 통해 반려견의 감정 상태를 읽어야 하며 꼬리의 위치가 바뀌었다면 반려견의 심리 상태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으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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