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우, 학폭 논란 인정 후 사과 "피해자와 만남, 이제라도 사과"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3-29 10:05:12
  • -
  • +
  • 인쇄

[하비엔=노이슬 기자] 배우 심은우가 과거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논란 20일만에 사과글을 올렸다.


지난 28일 심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쓴다"고 글을 시작했다.
 

 

심은우는 "지난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며 "이후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해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번 만남을 요청해 마침내 지난 3월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 만남이 이뤄졌다"며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고 피해를 주장하는 A씨와 만남을 알렸다.

심은우는 "학창 시절 내가 그 친구(A씨)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그녀는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심은우(본명 박소리) 학교폭력 용기 내 고발합니다'는 제목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심은우로 인해 왕따 당했다"며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을 주도한 게 심은우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심은우는 소속사를 통해 "재학시절 함께 어울려 놀던 친구들이 있었고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친구 중 한 명이 글쓴이와 다툼 혹은 마찰이 있어서 당시 심은우를 포함한 친구들과 관계가 좋지 않았던 기억은 있다"며 학폭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A씨의 언니는 "기억이 안 나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일이지 어제 왜 전화했나"라며 "어떻게 피해자가 내 동생인 거 바로 알고 연락했나. 기억이 안 난다면서 사과는 왜 한다고 한 건가?"라며 분노했다.

 

한편 심은우는 현재 JTBC 새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출연을 확정, 하차 없이 촬영 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심은우 인스타그램, SH미디어코프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