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자살 직전의 여성을 구한 치유견...어떻게?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8 1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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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딕비(Digby), 사진 = The Devon and Somerset Fire and Rescue Service

 

지난 17일(현지시간) CNN은 영국의 한 고속도로 다리 위에서 자살을 하려던 여성을 구조하는데 치유견이 큰 역할을 했다고 구조에 참여했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데본 앤 서머셋 소방구조대(DSFRS)는 3살 된 래브라두드(래브라도와 푸들의 믹스)가 영국 남서부 엑서터 인근 다리에서 한 여성을 구조하려는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DSFRS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찰 협상가들이 그 여성과 대화를 하고 있었지만 상황이 다급해지자 소방관 한 명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딕비를 부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치유견 '딕비'(Digby)는 소방관들의 트라우마을 치유하는 일을 돕고 있었다.

딕비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젊은 여성은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고 미소를 지었으며 딕비와 소방서에서의 그의 역할에 대하여 대화를 시작했다고 DSFRS는 말했다.

난간위로 넘어와서 딕비를 만나러 오겠냐는 구조대의 제안을 따라준 여성이 회복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DSFRS는 덧붙였다.

사람들이 트라우마에 대처하는 것을 돕기 위해 개를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4월 73킬로그램의 세인트버나드 품종 '클라렌스'(Clarence)는 미국 최초의 공식적인 경찰 치유견이 됐다.

또한, 치유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의사들을 돕고 있는데 2019년 12월 메릴랜드대 의료센터 직원들을 위해 치유 과정을 시작한 2살 된 로트와일러 '독터'(Dogtor)가 대표적이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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