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장애견 토비, 학교에 가다...학생들과 유대 관계 형성-정서적 지원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1 1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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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다리가 없이 태어난 토비, 사진 = GOFUNDME

 

앞다리가 없이 태어난 미니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 토비(Tobi)는 어린 학생들에게 받아들임과 친절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배우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BC7'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의 특수 교육 교사인 페이지 브레드포드(Paige Bradford)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삶과 학문적 교훈을 가르치기 위해 그녀의 다섯 살 된 반려견 토비와 함께 일하고 있다.

브래드포드는 "정말 재미있었던 것 중 하나는 학생들이 토비와 함께 노는 동안 그들이 힘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과제 중 일부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래드포드가 진행하는 이런 형태의 교육을 동물매개치유라고 하는 데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토비는 많은 과정에 참여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속에서 브래드포드의 교육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브래드포드는 덧붙였다.

ABC 7에 따르면 브래드포드는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동물보호소에 있는 반려견동물에 대한 기사를 접한 후 수년 전에 토비를 입양했다.


앞다리가 없이 태어난 토비는 보행보조카트에 적응한 후 입양될 예정이었다.


브래드포드는 몇 달 동안 그를 따라 노스 텍사스 휴메인 소사이어티 (Humane Society of North Texas)에 가서 주 밖의 입양을 위한 절차에 대해 물었으며 다행히 모든 일이 잘 해결돼서 2018년 7월에 그를 데려왔다.
 

토비는 앞다리 두 개와 갈비뼈 두 개가 없이 태어났기 때문에 뒷다리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졌고 퇴행성 디스코 질환을 앓고 있다.

 

토비를 입양한 후 브래드포드는 토비를 학교에 데리고 갔고, 토비는 학생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그리고 지금은 정서적인 지원을 위한 동물로 활동하고 있다.

 

브래드포드는 "토비가 우리 학급 커뮤니티에서 차지하는 가장 큰 부분은 '받아들임'"이라며 "우리 학급 학생들은 토비를 다르게 보지 않고 정말 귀여운 개로 보기 때문에 토비를 불쌍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왜 다리가 없는지, 왜 다른지 많을 질문을 했고 이해하고자 했지만 그런 대화를 하는 것이 좀 더 열린 마음을 갖도록 도와줬다고 생각한다"며 "장애가 있는 학생이나 없는 학생 모두 서로 교류하며 정말 풍부하고 흥미로운 토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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