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반려견 두 번째 개물림 사고...백악관 측"메이저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3-31 1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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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WHITE HOUSE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Joe Biden) 가족의 백악관(WHITE HOUSE) 생활이 시작부터 험난하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질 바이든(Jill Biden) 영부인의 대변인 마이클 라로사(Micheal Rarosa)에 따르면 바이든의 반려견인 메이저(Major)가 첫 번째 개물림 사고에 이어 백악관에 돌아온 지 며칠 만인 지난 두 번째 개물림 사고에 연루됐다.

라로사는 성명을 통해 "메이저는 산책 중 누군가를 물었다고"고 밝혔다.

개에 물린 사람은 WHMU(백악관 의료부대)의 진찰을 받았으며 큰 부상 없이 업무에 복귀했다.

라로사는 2018년 입양된 3살 짜리 저먼 셰퍼드 메이저가 워싱턴 DC에서 아직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는 지난 29일 저녁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이 베트남 참전 용사 기념관으로 이동하기 전 백악관 남쪽 잔디밭을 산책하던 중 기자들에게 목격됐다.

조 바이든의 반려견인 메이저와 챔프는 지난 1월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백악관에 입주했다.

하지만 지난 8일 메이저가 미국 비밀경호국 직원을 물어서 경미한 부상을 입힌 후 훈련을 받기 위해 델라웨어로 돌아갔었다.

젠 사키(Jen Psaki)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9일 기자들에게 "메이저는 낯선 사람을 보고 놀라 가벼운 상처를 입혔는데 부상 당한 사람은 추가 치료는 필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첫 개 물림 사건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GMA)를 통해 메이저가 사람을 물기는 했지만 피부를 관통하지는 않았다고 말하면서 메이저는 '사랑스러운 개'라고 장담했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델라웨어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온 지 며칠 만에 메이저는 다시 불미스러운 개물림 사고에 휘말리게 됐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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