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오늘(1일)부터 무상공급...중증환자 우선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7-01 09: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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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1일 질병관리본부(정은경 본부장)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 이날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관계 부처장의 요청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자를 통해 수입하도록 하는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에 해당한다. 지난 달 3일 결정 후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유)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하여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연합뉴스

 

다만 도입물량 등에 대해서는 길리어드사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오늘부터 공급되는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이에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을 하여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하여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로서,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나 ▲CXR(흉부엑스선) 또는 CT 상 폐렴 소견 Room air PaO2(산소포화도) ≤ 94%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 (Low flow, High flow, 기계호흡, ECMO)  증상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는 환자까지 4가지 모두 해당하는 경우 투여 대상이다.

 

5일(6바이알) 투여 원칙(필요시 5일 연장)으로 전체 투여기간은 최대 10일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하여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7월까지는 무상공급 물량 확보를 우선으로 하며, 8월 이후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한 구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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