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만별 '반려견 수면자세'...반려견의 심리상태 표현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8 13: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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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과 환경이 수면자세 및 심리상태를 바꿔
▲사진=Pixabay

 

아이가 잠자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오듯이 반려견이 잠자는 모습을 보는 것은 반려견을 키우면서 가장 큰 기쁨 중의 하나이다. 


반려견들이 잠자는 자세는 반려견의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하며 대표적인 수면자세를 통하여 반려견의 심리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웅크린 수면 자세는 모래사막에서 잠을 잔 개의 먼 조상 때부터 취한 자세이다. 모래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 들어가서 웅크린 자세로 자는 것은 개의 자연스럽고 오래된 본능이다. 이는 체온을 유지하고 공격으로부터 주요 생체 기관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웅크린 수면 자세는 결국은 옆으로 누워 자기 자세로 바뀌게 되는데, 날씨가 춥거나 바람이 불지 않으면 취하게 되는 기본적인 자세이다.

웅크린 자세로 머무르기 위해서는 근육의 힘과 에너지가 필요한 데, 개가 긴장을 풀수록 옆으로 뻗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개가 옆으로 자는 자세를 보면 더 이상의 편안함이 없어 보인다.

다리를 하늘로  뻗고 등으로 눕는 자세는 개가 심적으로 매우 편안한 상태이다. 그리고 개가 훨씬 더 편안한 자세를 찾으려고 등을 마사지하면서 기지개를 켜고 꿈틀거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리를 앞으로 쭉 뻗고 엎드린 슈퍼맨 자세는 활동적이고 장난기가 많은 개에게 나타나는 자세이다.

이불 밑으로 숨어서 자는 자세는 사람과 함께 자는 개들에게 허락된 자세로 굴 파는 것을 선호하는 닥스훈트와 같은 일부 개들에게서 보여지는 자세이다.


그리고 가끔 이불 사이로 코를 빼꼼히 내민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매우 행복하고 만족스럽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밤새 자세를 바꾸면서 잠을 자듯이 개들은 잠을 잘 때 다양한 자세를 취한다. 대부분의 성견들이 하루에 12시간에서 14시간, 강아지들은 18시간에서 20시간을 자기 때문에 다양한 수면 자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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