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 기네스북 2022년판의 스타로 자리매김...어떻게?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3 09: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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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시미와 롤리팝, 사진 = Guinness World Records

고양이와 개, 오랜 시간 동안 이 두 종은 같이 잘 지낼 수 없는 대립의 예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캐나다 온타리오에 사는 사시미(뱅갈 고양이, 7)와 롤리팝(보스턴 테리어, 5)는 매우 우애가 깊다.

그들은 함께 놀고, 함께 훈련하는데 가장 놀라운 것은 스쿠터를 같이 타고 다닌다.

16일(현지시간) 기네스세계기록위원회(Guinness World Records)는 지난 2020년 9월 19일 함께 스쿠터를 타고 5m를 4.37초에 주파하면서 기네스북 2022년판의 스타들 중 두 자리를 차지하게 된 사시미와 롤리팝을 소개했다.

매우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두 마리는 둘 만의 우정을 꽃 피웠다.

사시미는 다른 고양이들과 같이 훈련하지 않고 롤리팝은 다른 동물들과 장비를 공유하지 않는다.

이 커플의 조련사인 멜리사 밀레는 롤리팝과 사시미가 사람들 앞에 서면 사람들은 열광하며 동영상을 찍기 위해 모여든다고 말했다.

멜리사 밀레는 전문 개 조련사로 8마리의 다른 개를 기르고 있다.

이 커플이 어떻게 같이 스쿠터를 타게 됐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어느날 롤리팝이 스쿠터를 타고 있을 때 사시미가 다가왔으며 사시미가 먼저 스쿠터에 올라타고 롤리팝이 올라타 스쿠터를 밀기 시작했다고 멜리사는 말했다.

멜리사는 사시미를 생후 10개월 때 입양했고 롤리팝은 생후 12주 때 입양했다.

당시 멜리사 반려견 한 마리를 교통사고로 잃을 상태였으며 그 고통스러운 경험 후 롤리팝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

멜리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시미는 사진 찍히고 하이킹하고 강아지들과 노는 것을 즐긴다.

반면에 롤리팝은 안락한 집에서 편안하게 쉬며 새로운 묘기, 게임 그리고 낮잠으로 바쁘게 지냈다.

격리 기간은 사시미와 롤리팝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그들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시켰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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