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4월은 '심장사상충의 달'...예방만이 답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2 16: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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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사상충, 성충이되면 치료도 어려워 미리 예방해야
▲ 사진 = gettyimagesbank

 

어느 덧 겨울이 지나고 봄이 가까워지면서 하절기 유행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 반려동물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진다.

 

심장사상충은 개, 고양이 등의 폐나 심장에서 자라는 기생충들이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하절기 질병이다. 심장사상충 애벌레는 물린 상처를 통해 반려동물의 몸 속으로 이동하여 최고 30cm 까지 자라며 수명은 7년 이상이다.

 

심장사상충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는 5~9월이며 4월 부터 미리 준비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하고 있다.

 

심장사상충은 폐동맥에 기생하면서 혈관을 좁아지게하여 폐동맥을 통해 혈액을 폐로 보내는 우심실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우심부전, 우심실로 자리를 옮겨 판막을 망가뜨리는 상대정맥증후군을 발생시킨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심장사상충의 주요 증상은 반려견이 계속 기침을 한다는 것. 

 

이 기침은 운동을 하면 심해지며 호흡도 점차 힘들어지다가 결국은 운동을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된다.

 

비록 이 과정을 잘 넘긴다 해도 수명이 다한 성충이 죽거나 약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 죽어버린 벌레 사체가 혈관을 막아버리는 색전증이 반려견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심장사상충은 직접 감염으로 동물간에 전염되지는 않으며 사람에게는 극히 드물다.


치료는 동물의 종에 따라 구강 섭취, 주사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성충이 아닌 유충을 대상으로 한다. 


이 때문에 일년 내내 반려동물에게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한 약을 복용시켜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지만, 유충이 성충이 되기까지의 기간이 최저 기온 20~30℃라면 8일, 22℃에서는 20일, 14℃ 미만에서는 발육이 중지되기 때문에 1년 내내 약을 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겨울에는 모기의 수가 적거나 없지만 약을 끊을 경우 심장사상충에 걸릴 위험은 여전히 있다.


이는 첫 번째 모기가 언제 나올 지, 마지막 모기가 언제 죽을 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반려동물이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만약에 겨울에 예방약을 끊었다가 감염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갑자기 약물을 투여할 경우 한번에 많은 심장사상충을 한번에 죽이는 과정에서 반려동물의 신체에 충격을 줄 수 있고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성충이 이미 있는 개에게 예방약을 투여하면 성충이 죽어 혈전색전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투여하기 전에 반드시 수의사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 어떤 형태의 투약 방법이 반려동물에게 가장 좋은지 조언을 받아야 한다. 

 

반려견의 경우 심장사상충 유무 검사 방법은 혈액 검사를 통하여 이루어 진다.


그리고 꾸준히 예방약을 투여했더라도 1년 단위로 심근경색 검사를 해야 한다. 어떤 약도 100% 효과가 없으며 약이 제대로 작용을 하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반려동물이 외출은 거의 하지 않더라도 예방약을 투여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기들은 열린 창문이나 문을 통해서 실내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사상충은 고양이에게서는 생존율이 떨어지지만 고양이 또한 같은 위험에 처해있다. 고양이의 심장사상충을 진단하는 것이 쉽지 않고 테스트도 개처럼 간단하거나 정확하지 않다.

 

그래서 고양이의 경우 혈액검사 외에도 엑스레이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병행한다.

 

반려묘의 심장사상충 유병률은 반려견의 10분의 1 수준이다.


심장사상충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지만 치료 단계까지 넘어가게 되면 동물들에게 더 많은 고통을 줄 수 있다.

 

즉 반려동물에게 있어서 치료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훨씬 더 쉽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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