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 카운티 전역에 걸쳐 개 독감 빠르게 확산 '주의'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3 09: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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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카운티 전역에 걸쳐 모든 연령의 개들이 기침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한 수의사의 말을 인용해 "밤중에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개의 기침 소리 때문에 깨어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러한 증상은 H3N2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며 개 인플루엔자 또는 개 독감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는 현재 LA카운티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수십 마리의 확진 사례와 수 백 마리의 의심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개 독감에서 회복 중인 한 살짜리 골든 리트리버 블루는 그의 가족과 휴가를 보내던 중 탑승 시설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의 보호자는 블루가 처음 아팠을 때 심한 기침을 하는 장면을 녹화에 NBC에 제공했는데 마치 목에 뭐가 걸린 듯 숨이 막힌 것처럼 기침을 했다.

수의사들은 이 바이러스는 공용 식기나 개들 사이의 접촉에 의하여 감염되며 고양이와 같은 다른 동물과 사람에게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개들이 며칠 동안 코를 흘리거나 재채기, 기침이 진행되기 시작한다면 개 독감에 걸렸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다행히도 개 독감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부 개들에게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수의사 훌리오 로페즈는 개가 독감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있으며 2주에서 4주에 걸쳐 2회 접종하면 된다고 말했다.

블루는 현재 집에서 쉬고 있으며 약물 치료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

라셔 가족은 다른 모든 개 보호자들에게 개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을 촉구하며 이는 자신과 타인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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