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호수', 연기파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 수준급 노래실력 공개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10-05 09: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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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호수' 이방인의 가족을 지키위 위한 뜨거운 분투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직접 부른 명곡 ‘Blue Bayou’화제

[하비엔=노이슬 기자] 북미 개봉 이후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 93%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는 영화 '푸른 호수'에서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70년대 명곡인 ‘Blue Bayou’를 직접 불러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영화 '푸른 호수'에서 수준급 노래 실력을 공개한다. 

 

▲영화 '푸른 호수'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남자의 아내 역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

 

영화 '푸른 호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한 남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올해 제7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이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다. 

 

이 작품에서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갑작스레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남자 ‘안토니오(저스틴 전)’의 강인한 아내 ‘캐시’ 역으로 분한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극 중 이웃집에서 열린 파티 장면에서 린다 론스태드의 곡 ‘Blue Bayou’를 직접 불렀다. 영화와 같은 제목의 이 노래는 1977년에 발매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으로, “난 늘 우울해요/ 걱정도 많죠/ 언제나 외롭기만 해요/ 그댈 푸른 호숫가에 두고 떠나온 뒤/ 한 푼 두 푼 모으면서/ 해질 때까지 일을 하죠/ 푸른 호숫가에서의 행복한 날을 꿈꾸며” 라는 가사가 마치 안토니오와 캐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 시킨다.

연기 경력을 통틀어 한번도 작품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없던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이 장면을 촬영할 때가 12년 배우 생활 중 가장 떨렸던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노래를 너무 잘 불러야 하는 장면은 아니니 부담감을 내려놓아도 된다”는 저스틴 전 감독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촬영 당시의 추운 날씨와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인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노래를 부르기까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고. 하지만 걱정과 달리 첫 소절을 시작하자마자 자신감을 찾은 그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캐시가 느꼈을 감정, 안토니오와 캐시에게 그 순간이 주는 의미, 그들에게 닥칠 앞으로의 운명까지, 그 순간에 완전하게 몰입하여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 영화 '푸른 호수'에서 노래실력 첫 공개

 

노래가 끝난 후 스태프들은 ‘눈을 뗄 수 없이 아름다웠다’, ‘기대했던 이상의 장면이 완성됐다’, ‘영화를 촬영하며 경험한 최고의 순간’이라며 환호했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탄생된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Blue Bayou’ 장면은 일상을 집어삼킨 위기 앞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토니오와 캐시의 드라마에 가슴 먹먹함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잊지못할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영화 '푸른 호수'는 오는 10월 13일(수)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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