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잇따른 산재사망사고에 '특별감독' 받았는데 또 사고 '사망'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3 09: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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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사고 발생한 현대중공업 도장공장 지붕 (사진:연합뉴스)
[하비엔=홍세기 기자] 잇따른 산재사망사고로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받은 현대중공업에서 작업하던 하청 노동자가 작업 중 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장1공장 ‘블라스팅 13번 셀 지붕’에서 작업하던 사외 단기공사업체 소속 노동자 정모(44)씨가 가 추락했다.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정씨는 슬레이트 지붕을 강판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 25m 높이에서 떨어졌다.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6시20분 사망했다.

해당 협력업체는 지난 5~10월까지 공장지붕 보수를 맡고 있었으며, 현장에는 11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정씨는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고 당시 몸을 묶고 있는 로프가 끊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조립공장에서 노동자가 철판에 부딪혀 사망하는 일이 발생 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도 원유운반선 용접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등 중대재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원인규명과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노동부의 특별감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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