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후보' 윤여정 "자가격리 중 소식들어...혼자 축하주 마실 것" 소감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3-16 09: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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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미나리>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지명 소감을 전했다.

 

16일(한국시간) 윤여정은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항에서 돌아오자마자 늦은 시간이었고, 아직 짐을 풀지 못하던 중이었다. 밴쿠버에서부터 함께 온 친구와 함께 우리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며 후보 지명 당시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윤여정이 밴쿠버에 함께한 이는 <미나리> 대본을 전해준 영화 제작자 이인아씨다. 윤여정은 "그 친구가 나보다 어리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더니 갑자기 '와 후보 지명 됐어요' 하더라"며 "친구는 울었고, 나는 울지 않았다. 친구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함께 한 사람이었다, 나에게 정이삭 감독을 소개해준 사람이었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이어 윤여정은 "친구는 감동했고, 나는 멍해졌다, 그냥 친구를 부둥켜 안았다"며 "지금은 자가격리 중이라 사람들이 축하를 해주러 오지 못한다. 그래서 인아와 내가 함께 축하를 할 예정이다. 문제는 인아가 술을 못 먹어서 나는 나 혼자 술을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마시는 걸 지켜봐야한다"고 말하며 소감을 마쳤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9시 19분부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 후보가 발표된 가운데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은 미국영화 <미나리>가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음악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까지 총 6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미국의 선댄스 영화제의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 협회에서 통산 91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3월 3일 개봉일부터 12일간 1위를 차지한 것을 물론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3월 15일 오후 9시 기준)


한편 <미나리>가 후보로 지명된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26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 현지시간 4월25일 오후) 미국 L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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