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르베이지, 22SS ‘디지털 런웨이’ 공개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3-08 09: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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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보디 아키텍처’ 주제로 DDP서 촬영
르베이지, ‘컬러 테라피’ 주제로 힐링 선사

[하비엔=문기환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KUHO)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베이지는 2022년 봄·여름 시즌 디지털 런웨이 영상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구호와 르베이지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비대면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런웨이 영상을 선보여왔다. 

 

▲ 여성복 구호와 르베이지가 22SS 디지털 런웨이를 공개했다.


구호는 2022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의 주제를 ‘보디 아키텍처’로 정했다. 이는 옷을 인체를 둘러싼 건축적 요소로 이해해 개인과 외부 사이에 위치한 ‘옷’을 몸과 가장 가까이 인접한 ‘공간’으로 바라보는 것이라는 게 구호 측의 설명이다.

이번 컬렉션은 특히 건축적 실루엣에 강점을 뒀고, 직선과 곡선의 과감한 혼용과 옷의 모듈화, 입체적 절개 등을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배경으로 한 디지털 런웨이는 모더니티를 극대화시킨 점이 눈길을 끈다. 영상을 통해 모델로 나선 신현지, 이노아, 이주원, 임정인은 클린한 외관의 크롭 재킷을 비롯해 와이드 팬츠 셋업, 스카이 블루 컬러의 A라인 블라우스와 셔츠 드레스, 블랙 가죽 점퍼 등을 선보였다.

한편 르베이지는 이번 시즌 ‘컬러 테라피’를 주제로 코로나에 지친 현대인에게 새로운 일상과 힐링을 전하는 룩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부드럽게 완화돼 편안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 카키, 라벤더 컬러를 주로 활용했고, 텍스처가 있거나 공예적 느낌이 강조된 소재로 포인트를 줬다. 또 꽃과 식물 같은 자연에서 유래된 프린트에 농담을 달리해 수채화 기법으로 표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양평에서 촬영된 르베이지의 디지털 런웨이는 자연의 색감을 담아 한국적 미학으로 재해석한 콘셉트로, 15가지의 시즌 대표 룩을 착장한 이혜승·허지원 모델의 워킹을 담았다.

임수현 구호 디자인 디렉터는 “구호가 서울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DDP를 배경으로, 패션과 건축, 음악이 어우러진 공감각적인 디지털 런웨이를 선보였다”며 “옷을 몸과 가장 인접한 공간으로 바라본 이번 컬렉션을 통해 구호의 새롭고 흥미로운 시각이 전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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