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소식에 외신 일제히 보도...빈소는 서울대병원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7-10 09: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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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자 주요 외신도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서울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박 시장의 딸은 하루 전날인 9일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박 시장의 사망 소식에 로이터, AFP, 블룸버그통신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실종됐던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를 긴급으로 내보냈다.

 

AP는 박 시장의 인권변호사 활동과 정치 이력 등을 소개하며 "그는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힘이 센 선출직 공직자가 숨졌다"며 박 시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고 전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가장 공격적인 지도자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CNN방송은 박 시장이 정치적 연줄도 경험도 없이 2011년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며 "예상을 깨고 그가 한국에서 두번째로 힘있는 자리에 올라선 것은 한국인들이 기득권 정치에 질렸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소개했다.

 

외신은 박 시장의 실종 및 수색 과정, 정치 경력 등을 소개했고 일부는 그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도 함께 언급했다.

 

한편 수색 7시간 만에 발견된 박 시장의 시신은 10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영안실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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