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칸의 여왕' 전도연→임시완까지 칸 재도전...홍상수 11번째 초청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6-04 08: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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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영화 <비상선언>과 <당신 얼굴 앞에서>가 제74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낭보를 전했다.

 

3일 칸 영화제 사무국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최될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들을 소개한 가운데 한국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가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비상선언>은 <관상>,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쟁쟁한 배우들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 받아 온 충무로 기대작이다.

 

특히 지난 2019년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통해 칸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누렸던 송강호와 2007년 <밀양>으로 한국 배우 최초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칸의 여왕' 전도연을 필두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달콤한 인생>으로 칸에 초청 받은 바 있는 이병헌, <무뢰한>으로 칸을 경험한 김남길, <불한당>으로 칸을 찾은 바 있는 임시완까지 '칸 有경험자'들이라는 점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칸 영화제에 통상 11번째 초청을 받으며 한국영화 감독 중 최다 초청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는 그의 연인이자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올해 처음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은 칸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기간 내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으로 초청받은 이후 <오! 수정>(2000, 주목할만한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경쟁부문), <극장전>(2005, 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감독주간), <하하하>(2010, 주목할만한시선 대상 수상), <북촌방향>(2011, 주목할만한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2017, 특별상영), <그 후>(2017, 경쟁부문)까지 통상 11번째 공식 초청을 받았다. 이는 한국 영화 감독 최다 칸영화제 공식 초청 기록으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한편 제74회 칸 영화제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해 오는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쇼박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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