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반려견 중성화 입법 반대' 시위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5 1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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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AP / Yorgos Karahalis

 

수백 마리의 개 주인과 반려견들이 지난 23일 일요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 밖에 모여 반려동물의 중성화를 의무화하는 법의 입안에 항의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반려견 주인들은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이 동물 애호의 근간인 비전문적인 반려동물 양육을 말살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부분이 사냥꾼인 그들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작년 사냥이 금지되자 이에 대해서도 항의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 법안이 돈을 목적으로 하는 비전문가의 사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암컷 개들이 최대 이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번식하도록 강요당하고 사육자에게 더 이상 쓸모가 없을 때 종종 버려지는 등 학대 행위가 있다고 말했다.

시위자들 중 한 명인 크리스토스 시로스(Christos Xiros)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은 반려견들에 대한 자신들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하여 시위에 참여했으며 정부가 우리들로부터 그들을 빼앗아 가려고 한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법률 초안은 아직 협의 단계에 있으며 곧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하비엔 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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