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x이병헌x전도연x김남길x임시완 '비상선언',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6-04 0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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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기존 한국재난영화에서 볼 수 없는, 압도적인 현실감을 선사할 항공 재난 영화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비상선언>이 제74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 에 공식 초청됐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3일 칸 영화제 사무국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최될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들을 소개했다. <비상선언>은 영화제 주요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세계 영화계에 첫 선을 보인다. 

 

비경쟁 부문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칸 영화제의 대표적 섹션 중 하나다. 이날 칸 영화제의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는 크게 작가주의적 영화, 역사를 다룬 작품, 장르성이 돋보이는 영화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비상선언>은 장르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초청 이유를 전했다.

압도적인 몰입감을 전달할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라는 사실에 더해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쟁쟁한 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받아온 <비상선언>은 칸 영화제 초청 소식으로 또 한 번 영화계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그간 칸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어 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비상선언>을 통해 또 한 번 칸 초청의 영예를 안았다는 사실이 반가움을 더한다.

<기생충>(2019)을 통해 칸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누렸던 송강호와 <밀양>(2007)으로 한국 배우 최초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칸의 여왕' 전도연은 물론이고, 이병헌, 김남길, 임시완 역시 일찍이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들이 <비상선언>을 통해 세계 관객들에게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집중된다.

<비상선언>은 사실감 넘치는 묘사로 큰 공감을 이끌어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 913만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관상>(2013),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을 끌어 모은 <더 킹>(2017) 등 작품성 높은 영화들로 흥행을 거머쥐었던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한재림 감독은 이번 초청 소식에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영화 <비상선언>으로 희망과 위로를 드리고자 했던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것으로,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7월 6일 개막하는 칸 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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