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x문소리, 베테랑 승부사들의 통쾌반란...최고 5.1%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8-27 08:33:06
  • -
  • +
  • 인쇄
정재영, 반스톤 건립 후 문소리와 손잡고 공모선서 대상쾌거 '통쾌반란'
한명전자 한승기에 반격...이상엽 유투버로 '제 2의 인생'

[하비엔=노이슬 기자] ‘미치지 않고서야’가 베테랑 승부사들의 반란을 앞세워 자체 최고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해피엔딩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26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연출 최정인, 제작 아이윌미디어) 최종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5.1%까지 치솟은 가운데, 전국 시청률은 자체최고인 4.3%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2%를 기록했다.
 

▲MBC '미치지 않고서야' 최종회 캡처

 

이날 방송은 희망찬 내일을 꿈꾸며 오늘도 최선을 다해 버티는 n년 차 직장인들의 고군분투를 그리며 짜릿하고 뭉클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선 최반석(정재영 분)과 당자영(문소리 분), 마지막까지 뜨겁게 정면 돌파한 이들의 도전은 공감 이상의 진한 감동을 안겼다.

한명 전자를 떠난 최반석은 ‘반스톤 컴퍼니’를 설립했다. 그의 용기 있는 선택에 당자영, 서나리(김가은 분), 신한수(김남희 분)가 기꺼이 동참했다. 특히, 당자영은 최반석의 ‘이상 감지 예측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자영은 반스톤 컴퍼니의 기술을 알리기 위해 정면 돌파를 감행했다. 바로 한명 이앤씨를 첫 고객으로 선택한 것.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는 피트니스 미러만 자그마치 3천 대. 이 계약만 성사된다면 대박을 노릴 수 있었다. 특히,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반스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차가운 현실을 직시한 최반석 역시 이 사실에 동의했다. 꿈에도 엮이고 싶지 않았던 한세권(이상엽 분)이었지만, 반스톤 컴퍼니를 위해 눈 딱 감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최반석은 고군분투했다. 결국, 계약을 성사시킨 반스톤 컴퍼니에겐 꽃길이 일찍 열리는 듯했다.

그러나 현실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한명 전자 매각을 위해 ‘홈트미러’ 독점이 필요했던 한승기 사장(조복래 분)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 그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한명 이앤씨 대표를 회유했고, 한세권은 거센 후폭풍을 맞고 내쫓겼다. 반스톤 컴퍼니의 신기술도 헐값에 한명 전자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이에 최반석과 반스톤 컴퍼니는 다시 한번 정면 돌파를 택했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생 벤처 기업에 투자자 매칭 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에 참가하기로 한 것. 최반석은 자신의 인생과 경험담이 녹여진 진솔한 스피치로 장내 공감을 이끌었고, 기술까지 인정받으며 올해의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의 진정성과 노력, 기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반스톤 컴퍼니는 역전에 성공했다. 많은 회사에서 반스톤 컴퍼니의 기술을 독점 사용하고 싶다고 제안했고, 한명 전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창인 사업부를 성공적으로 매각시키기 위해서는 ‘이상 감지 예측 시스템’이 꼭 필요했던 것. 한승기 사장은 한명 전자 동료들의 고용 승계는 물론, 기술의 가치로 50억을 책정했다는 최반석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반스톤 컴퍼니의 기술을 보유하게 된 한명 전자가 창인 사업부를 GR테크에 매각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반스톤 컴퍼니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QA, 영업까지 사세를 확장하며 기반을 견고히 다져갔다. 그리고 최반석은 ‘CEO’ 자리를 당자영에게 넘기고, 개발자로서의 삶을 이어갔다. 모두가 인생의 내리막길이라고 생각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오늘을 버텨내고 내일을 준비한 베테랑들의 생존기는 마지막까지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내일도 그저 ‘잘’ 살기 위해 분투하는 반스톤 패밀리. 평범하기에 더욱 특별한 이들의 이야기가 진한 울림을 안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