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나의 별에게' 손우현 "넷플릭스 입성은 축복, BL 편견 없어"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3-04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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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지난해부터 한국에서도 BL(Boys Love)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제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개된 BL 웹드라마 '나의 별에게'(To My star)가 일본 라쿠텐TV에서 전체 1위를 차지, 국내에서는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드라마 '철인왕후'와 1~2위를 앞다퉈 경쟁하며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외에서 입소문을 타며 '웰메이드 웹드' '비주얼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나의 별에게'가 오는 3월 5일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비롯해 웨이브, 왓챠, 티빙 등 국내 동영상 플랫폼에서 영화버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주연배우 손우현은 하비엔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감독님의 전작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이하 '너시곳')이 넷플릭스에 서비스 됐어요. 전작이 갔으니 우리도 가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건 알 수 없으니까요.

 

다행히 넷플릭스 가게 되서 더 많은 분들에게 우리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함과 축복인 것 같아요(미소). 이걸 보시고 BL이라는 장르도 관심을 더 가져주셨으면 해요. 정말 국내 시청순위 TOP 10안에 들어가면 더 할 나위 없을 것 같아요. 하하."

 

손우현이 출연한 '나의 별에게'(극본 박영, 연출 황다슬, 제작 에너제딕컴퍼니·에이치앤코)는 정상의 궤도를 이탈해버린 배우 강서준(손우현 분)과 궤도를 벗어나고 싶지 않은 셰프 한지우(김강민 분)의 단짠단짠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너시곳'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으며, 웹드라마계의 프린스로 꼽히는 배우 손우현, 김강민, 전재영, 뉴키드 진권 등이 출연하며 '비주얼 맛집'으로 소문났다. 특히 손우현은 부드러운 미소로 뭇 여심을 설레게 한다. 카메라가 다 담아내지 못하는 '실물미남'이기도 하다. 

 

 

드라마가 공개된 후 본격 인기를 실감하고 있냐는 물음에 손우현은 "팬분들 덕"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리 드라마가 일본 라쿠텐TV에서 전체 1위를 하고,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1, 2위를 다퉜다는 이야기에 엄청 신기했죠. 웨이보에서도 한국 드라마 1위 했다고 팬분들이 알려주셨고요. 각국에서 응원 메시지도 받고, 인스타 팔로우 수도 급격히 늘었어요. 회사로 선물도 많이 보내주시고요.  감독님이 귀띔해주셨어요. 트위터로 반응을 보라고요(미소). 

 

'나의 별에게'도 검색해보고 '서준지우'로도 검색하고 제 이름으로도 검색해보니 짤과 그림들이 많더라고요. 캐릭터도 나오고요. 굿즈도 자체적으로 만드시는 것 보고 정말 감사했죠. 팬분들 덕분에 요즘 자주 검색해보고 있어요."

 

기억나는 팬들의 반응 중 하나는 직접 받은 디엠이란다. 극 중 강서준은 답답할 때 자주 찾는 곳이라며 한지우와 호수 공원을 자주 찾는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땀 흘리며 농구를 하는 등 추억을 쌓는다. 실제 촬영지는 인천 청라 6교 문학공원이다.

 

 

"한 남성 팬분이 디엠을 주셨어요. 저희 촬영지를 어떻게 아셨는지 직접 가셔서 인증샷을 찍어서 보내주셨어요. 직접 케이크도 만들어서 가져가셨더라고요. 그 정성이 감사했죠. 너무 감사해서 제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기도 했었어요."

 

또 손우현은 "팬분들이 진짜 재밌는 짤도 많이 만들어주셨어요. 극 중 제가 맥주잔 들고 선창하는 짤 만들어 주신 것을 가장 좋아해요"라고 답했다. "제가 우주를 좋아하는데 비행사 모습으로 제 캐릭터도 만들어 주셨었죠. 다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었어요. 정말 팬분들 드립력 최고인것 같아요(웃음)."

 

팬들의 반응은 뜨겁지만 장르의 특성상 주변에 선뜻 시청 후기를 묻기는 아직 어렵다. 주변에서는 가장 먼저 "괜찮았냐"는 반응이었단다. "사실 배우로서 도전이었죠.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는 동성애 보다는 그냥 하나의 로맨스 장르 같았어요. 그래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어요. 근데 주변에서는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죠. 한편의 로코 같다고 후기를 주시기도 했어요. 편견없이 봐주셔서 감사했죠."

 

 

손우현은 신인 배우로써는 드물게 '나의 별에게' 출연 제안을 받았다. "신인배우로써는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감독님께서 '구미호뎐' 불가살이 냉장고 씬을 보고 강서준의 모습을 보셨다고 하셨어요. 대사 치는 것도 쪼(특유의 버릇)가 없어서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주셨어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 있어서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너시곳' 주연으로 출연한 장의수 배우랑 친구거든요. 감독님이랑 호흡 좋았다면서 강추하더라고요. 하하. 생소한 장르에서 주연으로 작품을 이끈다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분명히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도전했어요. 결과적으로는 너무 좋았어요."

 

손우현은 '구미호뎐' 인연인 상대배우 김강민과도 재회했다. 김강민 역시 '구미호뎐' 방송국 조연출 역으로 출연했던 바. "강민이는 '구미호뎐' 리딩에서 처음 봤어요. 리딩 때도 같이 있었고, 조용하고 진중한 친구였어요. 그때는 별로 대화는 안해봤어요. 강민이가 캐스팅 됐을 때는 반갑고 신기했죠. 리딩 하는데 느낌이 좋더라고요. 촬영할 때도 잘 됐으면 했는데 강민이도 지우처럼 촬영장에 있어줬어요. 처음에 낯을 좀 가리는 것 같았는데 친해지니까 완전 장난꾸러기였어요(웃음)."

 

인터뷰 ②에서 계속...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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