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서복' 공유 "박보검, 친구처럼 어울리며 촬영"

  • 노이슬 기자 / 2021-05-04 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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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배우 공유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지난 2019년 <82년생 김지영>에서는 현실 밀착형 남편으로 그려내며 강한 울림을 안겼다. 다음 행보가 궁금하던 찰나, 그의 선택은 박보검과의 브로맨스였다.

 

특히 공유가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영화 <서복>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극장과 OTT 티빙에 동시에 개봉하며 변화에 발을 맞췄다.

 

 

개봉을 앞두고 공유는 "생각해보면 개봉이 연기 되는 것도 이런 낯선 상황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했다. 안타까운 면도 있지만 앞으로 이런 상황이 자연스럽게 가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극장을 고집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다"고 극장과 티빙 동시 개봉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는 전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 <서복>은 개봉 3주차인 지난 4월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35만 관객을 모았다. 또한 해외 56개국에 선판매되었으며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의 지역에서 동시 개봉했다. 홍콩에서는 개봉주 1위를 차지했으며, 대만에서는 개봉주 기준 <기생충>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독일, 북미, 중동 등에서도 개봉 준비 중이다.

 

또한 공유, 박보검이라는 흥행보증 수표는 안방에서도 통했다.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한 후 2주 동안 '실시간 인기 영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시대의 변화에 맞춘 도전은 성공적이다. 오늘(4일)부터는 극장이 아닌 티빙에서만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서복을 이동시켜야 하는 임무를 가진 기헌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 갑작스러운 통증에 정신을 잃기도 하고, 과거 국가 조직의 배신으로 인해 트라우마마저 가지고 사는 인물이다. 공유는 기헌의 아픔들로 인한 '다크함'에 치중했다. "프리 단계에서 제가 생각한 기헌은 지금 탄생한 기헌보다 다크했다. 말수도 더 적고, 타인에게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난폭하고 아웃사이더적인 인물을 생각했다. "

 

실제 공유는 기헌의 서사 촬영 분량이 더 있었다. 시사 후 간담회에서도 첫 등장씬 역시 일부분 편집됐다고 말한 바. 기헌의 다크한 모습을 부각시키고자 했던 공유로써는 다소 아쉬움이 남기도 한단다.

 

"기헌이 병원에서 친구한테 약을 받으러 가기 전에 차를 타고 가다가 머리 통증 때문에 핸들에 얼굴을 파묻고 차를 운전하지 못한다. 못가니까 한 중년 남성이 와서 욕설을 한다. 그 사람에 폭력을 가하는 씬이 있다. 타인에게 무례하고 폭력적이라서 이미지 상 삭제된 것 같다.

 

감독님은 경계가 있으셨던 것 같다. 기헌을 조금 더 살아숨쉬게, 시한부를 받고 나니 오락가락 한다던지 예민하다던지 피폐해질 수 있지만 오히려 인간적인 기헌을 원하셨다."

 

 

공유의 기헌에 대한 해석은 기헌이 관객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기 때문일 터. 공유는 "우리가 원한 것은 최대한 관객들이 기헌이 느끼는 고통을 같이 느끼고 통증을 같이 느끼고 피폐해졌으면 했다. 그 입장에서 서복을 바라보고, 관객이 기헌에 몰입하고 이입하길 바랐다. 그게 영화에서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영화가 던지는 질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복>의 관전 포인트는 공유, 박보검의 브로케미다.초반에는 티키타카 엇박자였던 두 사람이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메이킹 속 두 사람의 호흡은 보기만 해도 훈훈함을 안겼다.

 

"실제 카메라 밖에서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보검씨가 편했나보더라. 저는 권위적인 선배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나이를 떠나서 연기하는 파트너다. 보검씨가 저를 아주 편하게 대해줬다. 형이나 선배로써 잘 믿고 따라줬다. 동생이나 후배보다는 친구처럼 장난치면서 어울려서 잘 촬영했다. 

 

불편할 수 있는데도 마음을 열어줘서 고마웠다. 자연스럽게 격이 없어져서 라이트한 씬 찍을 때 하자면 더 할 수 있었는데 캐릭터 때문에 자제했다. 저는 애드리브를 좋아하는 편이다. <서복>은 더 놀고 싶어도 캐릭터가 무너질까봐 자제하기도 했다."



사진=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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