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를 밝히다

  • 박용일 / 2019-12-10 15: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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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물 소설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사람은 아가사 크리스티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추리 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이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탐정 소설은 문학사에서 가장 흥미 있는 장르 중 하나다. 탐정 소설을 읽다 보면 글을 쓴 작가의 천재성에 감탄하기도 한다. 탐정 소설 장르에는 아서 코난 도일부터 존 그리샴까지 흥미로운 소설을 발표한 천재 작가들이 많다.


그리고 이 장르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한 명은 아가사 크리스티다. 크리스티는 1차 세계대전 종전 후 간호사에서 픽션 작가로 변신하고 문학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남아 그의 책은 세계 각국어로 번역돼 판매되고 있다.


크리스티

데임 아가사 메리 클라리사 크리스티 말로완이라는 이름의 크리스티는 레이디 말로완 혹인 메리 웨스트마코트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전설적인 소설가가 되기 전, 1차 세계대전 당시 적십자에서 운영하는 병원에서 근무했다.


처음에는 간호사로 근무를 하다 나중에는 조제사로도 일한 그는 벨기에 난민을 도왔다. 크리스티는 전쟁 당시의 경험을 살려 유명한 소설 ‘명탐정 포와로’를 발표했다.


크리스티의 최초 소설 ‘사막의 눈’은 전쟁 전에 집필된 것이었다. 그는 이 소설을 모든 출판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했다. 하지만 새로운 소설을 써볼 것을 제안 받았다.


이후 그는 '미녀의 집', '날개가 부르는 소리' 등과 같은 단편 소설을 주로 집필했다. 하지만 이 소설들도 처음에는 출판 거절을 당해 이후 그가 작가로서 이름을 날린 후에야 발표할 수 있었다.


크리스티는 탐정 소설의 팬이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셜록 홈즈'를 포함해 탐정 소설의 팬이었던 크리스티는 1916년부터 본격적으로 장르물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의 최초 미스터리 소설 '스타일즈 저택의 괴사건'에서는 크리스티의 상징적인 캐릭터 ‘에르퀼 포아로’가 처음 등장한다. 포아로는 독일이 벨기에를 침략할 당시 영국으로 건너간 벨기에의 전 수사관이다.


크리스티는 이후 ‘포아로’ 시리즈를 포함해 더 많은 미스터리 소설을 썼다. 포아로는 그의 가장 상징적인 캐릭터로써 33권의 소설과 54권의 단편에 등장했다.


그리고 크리스티는 1922년 토미와 투펜스가 등장하는 또 다른 미스터리 소설 '비밀결사'를 발표했다. 그리고 그의 분신과도 같은 미스 제인 마플이 등장하는 소설을 연달아 집필했다.


마플은 포아로만큼 즉각적인 인기를 끌지 않았지만 크리스티의 소설 12권 단편 20권에서 등장했다. 그리고 크리스티는 마플을 더 좋아하지만 대중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포아로 시리즈를 집필하는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했다.


중동 여행 중 두 번째 남편이 되는 맥스 에드거 루시엔 말로완과 만났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추리 소설

크리스티는 첫 번째 남편인 아치볼드와 이혼한 후 중동을 여행하던 중에 두 번째 남편이 될 맥스 에드거 루시엔 말로완을 만났다.


1930년대 크리스티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로 베스트셀러 소설가가 됐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오늘날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로 꼽힌다.


크리스티는 2차 세계대전 중에도 집필 활동을 계속했지만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더 이상 글을 쓰는 것이 어려워졌다. 포와로가 등장하는 마지막 소설 '할로윈 파티'는 2차 대전 당시 집필했지만 1975년에야 발표됐다.


크리스티의 평생 작업은 문학사에 값진 유산이며 오늘날까지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고전 추리소설 장르를 남겼다. 그러나 아서 코난 도일과는 달리 크리스티는 작가로서 저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할리우드 감독 리안 존슨은 “아가사 크리스티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한 명이다. 따라서 나는 그를 작가로서 저평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존슨 감독은 크리스티가 “정치적이나 사회적으로 의식이 있는 작가는 아니었지만 과거 여성 캐릭터를 그만큼 제대로 표현한 작가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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