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당시에는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레벨업에 유리한 조건을 얻어 단계를 마무리하는 수준이었다면, 이후 인공지능(AI)의 통합으로 콘솔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에서 더욱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임으로 성장한 것이다.
수익도 쑥쑥
게임 관련 매체 포켓 게이머는 캔디 크러쉬가 미국에서 가장 플레이되는 게임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앱스토어 최적화 및 앱마켓 인텔리전스 관련 서비스 업체 센스의 연구에 따르면 캔디 크러쉬의 현재까지 매출은 약 20억 달러에 이를 정도다.
미국에서만 총 수입의 55%인 11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올해 3분기에도 4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누적액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에는 피플 초이스 어워드에서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선정돼 수상하기도 했다.
사용법도 간단해
캔디 크러쉬 사가는 플레이어가 핸드폰 스크린을 통해 일련의 사탕 줄을 따라 이동하면서 같은 종류의 사탕이 3개 이상일 경우 이를 클릭해 터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게임 플레이 방식은 무척 단순해보일지 모르지만, 그만큼 몰입력은 대단하다. 특히 나이든 노령 게이머들의 경우 단순하지만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비디오 게임 매체 게이밍 시프트는 이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게임이 지난해만 무려 하루 평균 42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수익의 원천은 할머니나 할아버지, 삼촌, 숙모 등 노년층이라고 묘사했다.
물론 어린아이에서부터 청소년, 대학생 및 젊은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게임의 연령층은 매우 다양하다. 이 같은 광범위한 인구통계학적 범위는 모두 간단하지만 몰입성강한 게임의 특유 메커니즘이 한 몫한다. 게다가 눈길을 끄는 아이콘과 배경 등 UI는 매우 세련됐으며, 기타 알림 기능까지 작동해 실상 완벽한 다른 게임들과 큰 차이가 없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캔디 크러쉬의 이 같은 성능과 방식, 기능으로 인해 출퇴근 시간이나 관공서에서 줄을 서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캐주얼 게이머들에게 가장 좋은 옵션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짧은 시간 동안에도 충분히 많은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이동 중이건 대기 중이건 장소에 제한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보다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콘솔을 구매하거나 PC를 통해 즐겨도 무방하다.
진보적인 레벨업 방식
또한 캔디 크러쉬는 특정 레벨을 완수해야만 다음 레벨로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매우 높은 수준의 스킬이 요구되지 않는다.
앞서 여러번 언급된 간단하고 단순한 플레이 방식으로 충분히 레벨을 깰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세련된 시각적 스타일은 게임의 효과성을 더한다.
다만 수백여개의 레벨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한 번에 한 레벨만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플레이어들은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후기 단계로 갈수록 게임의 배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새로 등장하는 사탕의 유형도 다양해진다.
아울러 일정 시간 투자해 어느 정도 레벨을 달성했다면 중독성 탓에 쉽사리 게임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쉽지 않다.
처음에는 단순히 시간을 떼우기 위해 시작했다가, 점점 게임에 중독되고 레벨이 올라갈수록 이제는 자신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등의 위치까지 이르게 될 수 있는 것. 어느 순간 자신과 경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게임에는 또한 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독특한 메커니즘들도 존재한다. 가령 전체 줄을 다 지우거나 같은 색상의 모든 것을 다 제거할 수 있는 특정 유형의 사탕이다.
이 같은 요소들은 처음에는 단순했지만, 레벨이 업그레이드 될수록 여러 유형의 사탕을 획득하고 스킬을 결합시키면서 어느새 게임의 방식은 이전보다 훨씬 복잡해져있음을 느끼도록 만든다.
뛰어난 시각적 효과
캔디 크러쉬의 또 다른 인기 요소는 우수하고 탁월하며 세련된 UI다. 대부분의 주류 게임들은 더 많은 플레이어들을 유치하기 위해 간단하지만 창조적인 예술 효과 및 스타일화된 요소를 사용하는데, 캔디 크러쉬 역시 이에 속한다.
물론 콜 오브 듀티 같은 상위 레벨의 비디오 게임과는 수준이 비교될 수 없겠지만, 이 게임만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등의 그래픽 효과는 게임의 단순한 방식과 상충돼 더욱 매력있다. 다른 복잡한 스토리와 배경을 가진 비디오 게임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단순함을 극도로 강조하고 이에 접근하면서 여러 연령층이 고루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주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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