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율 90% 넘긴 '겨울왕국2' 개봉, 이번에도 센세이션 조짐 보여

이경민 / 기사승인 : 2019-11-21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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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은 디즈니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다(사진=플리커)

2013년 '렛잇고(Let It Go)'라는 노래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이 노래를 탄생시킨 디즈니의 '겨울왕국'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엘사와 동생 안나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에게 매력적인 작품으로 남았다.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인 시네마 블렌드에 따르면 '겨울왕국'과 관련된 콘텐츠는 매장에 나오기가 무섭게 연이어 품절됐으며, 디즈니 테마파크에서도 '겨울왕국' 캐릭터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가 개봉한 후 핼러윈 때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파란색 드레스를 입기도 했다. 6년이 지난 2019년, '겨울왕국'의 속편이 개봉한다.


시각적인 놀라움

디즈니 역사상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디즈니의 혼신의 힘을 다한 그래픽으로도 유명했다.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팬들이 이 영화의 속편에서 더욱 향상된 그래픽의 엘사와 안나, 그리고 올라프 및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오늘 21일, 개봉했다. 여태까지 공개된 예고편이나 제작 과정 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1편에 비해 훨씬 개선된 그래픽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캐릭터들의 피부나 얼굴 표정, 머리카락, 선명도 등 아주 작은 부분까지 모든 것이 개선됐다.


'겨울왕국2'에서 베키 브리시와 함께 일했던 애니메이터 토니 스미드는 "캐릭터가 보다 실제적인 인물처럼 보이게 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캐릭터에 이입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캐릭터의 내면의 감정과 그를 나타내는 표정, 행동 등이 실제 인간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을 통한 감정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애니메이션은 2013년에 오스카상을 수상했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디즈니에 빨리 속편을 만들어달라는 문의를 보냈다. 두 번째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이 다시 모여 여왕 엘사의 힘의 원천과 그 한계를 탐구할 예정이다.


브리시는 "가장 중요한 임무는 관객에게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정말 훌륭한 애니메이터들은 관객들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캐릭터의 눈에 표현된 작은 반짝임 하나로도 많은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독인 제니퍼 리와 크리스 벅은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캐릭터의 호흡 패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첫 번째 영화에서 관객들은 엘사와 안나의 걸음걸이와 움직임만으로 이 두 캐릭터가 전혀 다른 사람임을 눈치챌 수 있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2013년에 오스카상을 수상했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디즈니에 빨리 속편을 만들어달라는 문의를 보냈다(사진=123RF)

매력적인 귀환

캐릭터의 해피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더 볼 수 있다는 것은 팬들에게 매우 기쁜 일이다. 이번 속편에서는 크리스토프와 안나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엘사가 자신의 왕국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를 볼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영화의 배경은 첫 번째 영화가 끝난 시점에서 몇 년 후다.


그러나 이야기는 엘사와 안나가 어렸을 때 겪은 회상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취침 시간에 침대에 누운 두 딸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준다. 왕국의 북부에 있는 숲과 관련된 이야기다. 이 이야기에서 관객들은 이 숲을 지배하는 강력한 영혼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숲은 가족의 비극의 시작이기도 하다.


시간이 흘러 현재가 되고, 엘사는 숲에서 그를 부르는 이상한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고는 비밀을 풀기 위해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한다. 엘사는 안나, 크리스토프, 스벤, 그리고 올라프 등과 함께 여정을 떠난다.


 


 


겨울왕국 효과

이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것이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겨울왕국'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이유를 알 수 있다. 우선 이 영화는 어린 소녀들은 물론 소년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얼음 여왕과 공주의 이야기는 모든 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 주인공 캐릭터와 조연 캐릭터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는 2010년에 개봉한 영화 '라푼젤'과 비슷하다.


이외에도 이 영화는 왕자와 공주가 만나 결혼을 한다는 기본적인 러브 스토리를 없애고 대신 왕자를 악당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잘생긴 왕자와 예쁜 공주의 사랑보다는 자매 간의 우애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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