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돈'부터 '엘비스'까지, 신작 애니메이션 풍년

김지연 / 기사승인 : 2019-09-19 16:41:58
  • -
  • +
  • 인쇄
조사 살라자르가 목소리를 맡은 애니메이션 언돈이 아마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사진=맥스픽셀)

아마존의 애니메이션 '언돈'을 비롯한 넷플릭스의 엘비스 프레슬리 액션 코미디 시리즈 '에이전트 킹', 그리고 영화 '조커'가 곧 시청자 및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꾸렸다.


언돈, 아마존

보잭 홀스맨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즐겨봤던 시청자들이라면, 언돈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보잭 홀스맨에서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던 밥 와크스버그가 언돈에서는 보다 대담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기 때문.


미디어 매체 더버지는 언돈이 로토스코프 방식(사진이나 영화로 미리 찍어 이를 바탕으로 만화화시키는 방법)의 성인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주인공 알마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다룬다고 전했다. 알마의 목소리는 메이즈 러너의 로사 살라자르가 맡는다.


알마는 할로윈데이에 아버지 제이콥(밥 오텐커크)과 차사고를 당한 기억을 극복하지 못하는 여성이다. 제이콥은 당시 사고로 사망했으며, 알마는 여전히 몽유병 환자처럼 트라우마에 갇힌 채 살아간다. 


그러다 자신이 시간과 연결된 잠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정신분열증 환자로 살아온 자신의 할머니 역시 자신과 동일한 힘을 가졌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알마는 이에 이러한 자신의 능력을 통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 애니메이션에는 와크스버그와 각본 및 프로듀싱을 맡은 페이트 퍼디의 스타일이 그대로 담겨있다. 한 장면에서는 알마가 가족생활과 다른 문제들의 시간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장면이 나타나기도 한다. 제이콥의 나레이션을 통해 시청자들은 알마의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다. 이에 장면들 사이의 전환이 쉽게 이해되며 앞뒤 이야기가 잘 묶여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커는 이미 많은 배트맨 시리즈에 출연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몇 안되는 악당 가운데 한 명이다(사진=플리커)

엘비스 프레슬리, 넷플릭스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레전드 엘비스 플레스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음악을 떠올리게하는 인물다. 그리고 이제는 넷플릭스의 새로운 액션 코미디 '에이전트 킹'을 통해 다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은 엘비스가 세상을 위협하는 악당들을 물리치기 위해 비밀요원 양성 프로그램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것으로 낮에는 록앤롤 제왕으로 사는 삶을 지속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플레슬리의 아내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이번 애니메이션과 관련해, 엘비스가 어렸을 적 늘 꿈꿔왔던 슈퍼 히어로의 이야기와 딱 맞는다고 평가했다. 존 에디와 함께 이번 제작에 참여한 프리실라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엘비스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이전트 킹은 엘비스가 악당들을 물리치기위해 비밀요원 양성 프로그램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사진=플리커)

조커, 영원한 악당 히어로

개봉이 임박한 영화 조커는 이미 무수히 많은 배트맨 시리즈에 출연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몇 안되는 악당 가운데 한 명이다. 그리고 이번 조커는 이전 조커와는 달리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내면의 심리를 담아 한층 철학적인 관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조커를 영화의 주인공으로 담아내는데 있어 여러가지 시각이 갈리는 것은 사실이다. 크게 2가지로 갈리는데, 먼저 로버트 패틴슨이 배트맨으로 출연할 영화에 맞춘 새로운 조커 영화가 필요하다는 지지적 시각이다. 반면 조커의 광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이를 미화시키고 낭만화시키면서 폭력을 조장한다는 반론적인 견해도 많다. 


여기서 조커를 반대하는 시각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이러한 부정적 관점에도 불구 조커 영화가 계속 만들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도 필요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웹사이트 CBR은 이와 관련해, 사람들이 조커에 매료되는 것은 조커가 자신의 범죄를 저지르는 방식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사람들이 끔찍한 범죄 행위를 보는 것에 익숙한 것은 아니지만, 조커의 경우 웃음이라는 다른 또 다른 요소들이 겹친다는 것. 즉, 조커의 범죄는 어리석고 난해하지만 어쨌든 무서운 공포를 일으킬뿐 아니라 또한 예측할 수 없고 언뜻 보기에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결국 관객들로 하여금 조커를 독특한 악당으로 보게끔 만들 수 있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