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민 변호사의 인생 설계 이야기] 미국증시 폭락과 변액보험

하비엔 편집국 / 기사승인 : 2022-05-18 1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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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 편집국] 미국증시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만6000선을 찍었던 나스닥은 5월10일 현재 1만1600선으로, 고점 대비 30%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더 두려운 것은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당시 나스닥은 6800선에 머물렀다. 이후 2년여 만에 무려 3배 가까이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하락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 지도 모르지만, 이를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다.

 

▲ 폭락장을 맞은 미국증시.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 금리는 이미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그나마 믿을 수 있는 투자처는 주식과 채권, 원재료 선물, 부동산 등에 국한돼 있다.

 

채권과 선물, 부동산은 그러나 고도의 전문 지식을 요하고, 위험을 동반해 일반 투자자가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에는 다양한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의 참여 기회가 과거보다 넓어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정보와 지식으로 인해 이마저도 만만찮은 게 현실이다.

 

지난 2001년부터 국내에 소개된 변액보험은 단순 적립금으로는 보험수익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많지 않아 적립금을 투자해 그 운용실적에 따라 성과금을 나눠주고 있다. 따라서 변액보험은 주가지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고 볼 수 있다.

 

일반 보장성보험 가운데 변액보험의 수익률 역시 최근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가입해왔던 고객은 전체적으로 볼 때 분명 수익을 내고 있다.

 

변액보험은 특히 단순히 미국이나 국내 주식에만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따라 채권형 펀드와 부동산 펀드, 원자재 펀드, MMF(초단기금융상품)로의 변경이 가능하다.

 

게다가 적립식 펀드라는 장점 때문에 저점에서는 오히려 동일한 보험료로 더 많은 펀드를 매입할 수 있고, 추가납입 제도를 통해서도 수수료 없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법도 있다.

 
추가납입이란 월납입식 변액보험의 경우 200%까지 수수료 부담 없이 보험회사에서 기존 보험과 동일하게 관리해주는 제도다. 이는 온전히 고객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현재와 같은 하락장에 활용하기에 좋다.

 

연금보험상품의 경우 보험회사가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놓고 보면, 종신보험의 수당과 비교해 10%도 되지 않는다. 또 추가납입 제도까지 있어 보험회사로서는 이익이 많지 않다. 반면 보험소비자에게는 가장 이로운 상품 중 하나다.

 

적립식 펀드와 보험의 장점은 소액 장기 투자와 장기간 납부다. 이 때문에 최근의 위기에도 당황하지 않고 여유를 갖고 대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 김태민 변호사.

※ 김태민 객원 칼럼니스트(변호사)는 새길법률특허사무소 소속으로, 현재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부회장과 메트라이프생명보험 보험설계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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