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G 선도 ‘통신 인재’ 육성…고려대에 계약학과 신설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7 17: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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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해마다 30명 채용 연계 맞춤 교육
6G 연구 본격화로 향후 기술 주도권 확보 나서

[하비엔=윤대헌 기자] 삼성전자가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고려대학교와 함께 6G 포함 차세대 통신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전기전자공학부에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신설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측은 17일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 17일 삼성전자와 고려대는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사진 왼쪽)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삼성전자]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대는 오는 2023년부터 해마다 30명의 신입생을 차세대통신학과로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되고,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과 학비보조금이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또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와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기회가 주어진다.

 

전경훈 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되는 통신시장의 변화에 맞춰 통신 분야에 특화된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차세대 통신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차세대 통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여러 학과가 공동으로 전공과정을 개설해 융합 교육을 실시하는 제도인 연합전공을 통해 통신 분야 인재를 적극 육성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포항공과대학교, 9월 서울대학교와 차세대 통신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연합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본인 전공 외에 일정 학점 이상 연합전공 과목을 이수하면서 장학금 등의 혜택을 지원받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통신과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총 9개의 계약학과·연합전공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에 본격 나섰다. 이를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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