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건설, 강서구 공사현장서 아들과 함께 일하던 60대 노동자 추락 '사망'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8 17: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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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입간판
[하비엔=홍세기 기자] 아파트 브랜드 '풍경채'로 잘알려진 중견건설 업체인 제일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서울 강서구 소재 ‘한강 G트리타워’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아들과 함께 일하던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서울 강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20분께 강서구 염창동에 있는 신축공사장 현장 팀장이던 60대 A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지하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지하 1층 환기구 주변에서 공사 경과를 확인하다 지하 4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측되며, 당시 공사현장 지하 2층에는 A씨의 아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도 아들이 A씨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곤 지인에게 부탁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A씨는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추락 당시의 상황을 목격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조치 미비 등이 확인 될 경우 시공사나 하청업체 측에 업무상 과실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공사인 제일건설 측에 <하비엔> 취재진이 수차례 해당 사고에 대해 문의했으나 담당자 부재라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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