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건설, '이지더원' 아산 신축아파트 부실시공 논란 확산…민원인 "엄중한 제재 가해야"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2 17: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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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건설 ci

[하비엔=홍세기 기자] 라인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이지더원(EG the 1)’이 부실시공 및 하자보수 문제뿐만 아니라 지자체로부터 받은 벌점도 예상보다 축소됐다는 민원 등에 시달리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라인건설은 충남 아산테크노밸리에서 대단위 이지더원 아파트를 건설 중인 가운데 지난해 아파트 건물 내 하자로 인해 아산시로부터 벌점 1점을 받았다. 하지만 민원인들은 이같은 벌점이 예상보다 과소부과됐다며 하자 규모나 심각성으로 볼 때 엄중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이의를 표하고 있다.

앞서 라인건설은 지난 2016년 10월 충남 아산테크노밸리 AB3블럭 지하주차장과 기둥, 보 등 주요 구조물에 균열이 생겨 아산시로부터 벌점을 부과받았다. 또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안으로 다시 벌점을 받은 것.

특히, 일부 입주민들은 라인건설을 상대로 아파트 하자보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고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에 해당 아산시청 관계자는 “그간 라인건설 측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아파트 하자보수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라인건설은 2013년부터 충남 아산테크노밸리에 단일 시공 브랜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 단지인 8000가구의 이지더원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5000가구가 입주했다.

문제는 이지더원 아파트가 입주 후 부실시공과 하자보수 문제로 지속적인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7년 1120세대의 충남 아산 풍기지역 이지더원 1차 아파트에서는 계단이 파손되고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데다 벽면이 갈라져 물이 새는 등 하자 수위가 심각해 입주예정일까지 미뤄지기도 했다.

2017년 9월에도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 이지더원 2차 아파트에서는 입주를 앞둔 입주예정자들이 미비한 공사를 이유로 입주를 거부하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시흥시청에 임시사용승인 등 준공허가 반려를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에는 강원도 원주 이지더원 아파트에서 입주 후에도 공사가 완료되지 않거나 가구 내 화장실, 옷장, 도어, 씽크대 등에 흠집 및 실리콘 흔적이 남아 있어 입주민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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