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노이슬 기자] 뮤지컬 ‘광주’와 5·18민주화운동기록관·광주문화재단과 함께 협업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획 특별전 [19800518-광주]의 개막식이 지난 1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개막식은 지난 16일 5시 20분부터 광주문화재단 곽규호 문화사업실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곽규호 문화사업실장은 “[19800518-광주] 전시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한 창작 뮤지컬 '광주'가 공연되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라며, “이번 전시는 공연장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광주’와 ‘80년 5월’에 대한 진실을 알리면서, 공연과 전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전시 기획 취지를 밝혔다.
이외에도 광주광역시의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정용화 관장, 광주문화재단 이묘숙 사무처장, 뮤지컬 ‘광주’의 창작진인 고선웅 연출가와 유희성 예술감독이 [19800518-광주] 특별기획전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더불어, 뮤지컬 ‘광주’에 출연 중인 배우 김찬호, 이봄소리, 이정열, 서현철, 김태문, 문성일, 이봉준 등이 함께 참여하여 자리를 더욱 뜻깊게 했다.
조인철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 시장은 “1980년 5월 18일에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라며, “벌써 40년이 지난 역사를 뮤지컬로 보고, 전시된 기록으로도 함께 볼 수 있는 자리라 더욱 뜻깊다”라고 감회를 전한데 이어, “기록과 공연을 같이 보면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광주문화재단과 함께 전시 주관사로 참여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정용화 관장은 “5·18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었기에, 뮤지컬 '광주'를 보고 많이 감동을 받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으며, 광주문화재단의 이묘숙 사무처장 역시 뮤지컬 '광주'를 진행하며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전시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뜻깊음을 밝히면서 환영사를 전했다.
[19800518-광주] 특별기획전시에는 5·18민주화운동이 기록된 각종 기록물들이 전시된다.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된 해당 기록물들은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불의한 국가권력에 저항했던 광주시민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나타나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학예연구사 정병흠은 “[19800518-광주] 전시는 뮤지컬 '광주'와 함께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난 폭력의 역사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가 명확히 알고,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폄훼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기획된 전시”라고 밝혔다.
한편,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획 특별전 [19800518-광주]는 뮤지컬 ‘광주’가 공연되고 있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의 1층 로비와 3층 로비 및 구름다리에서 열린다. 1층 로비에는 '19800518 광주' 포토존이 위치해 있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3층 로비에는 뮤지컬 '광주'의 모티브가 된 '님을 위한 행진곡' 악보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록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공간은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를 형상화해서,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날 전남도청에서 숨진 윤상원과 그와 뜻을 같이했지만 먼저 유명을 달리한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헌정된 ‘님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를 담아 디자인되었다.
또한 3층 구름다리에는 '5‧18민주화운동_10일간의 항쟁'을 알리는 전시가 펼쳐진다. 1980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광주의 그 뜨거웠던 열흘간을 담아내고, 그날의 상황을 그려낸 홍성담의 ‘오월 판화’, ‘투사회보’, 샌드 애니메이션 ‘아내의 밥상’ 등을 전시해 현재의 시점에서 오월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획 특별전 [19800518-광주]는 뮤지컬 ‘광주’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에서 10분 전까지, 그리고 인터미션 시간 동안 운영되며, 뮤지컬 '광주'는 11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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