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서울드라마어워즈서 5관왕 쾌거...대상은 브라질 드라마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9-15 17: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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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방영 당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동백 꽃 필 무렵'이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에서 무려 5관왕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15일 오후 3시부터 MBC와 웨이브,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 15회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이하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의 영예는 브라질 드라마 '오펀스 오브 어 네이션'(Orphans of a Nation)이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오펀스 오브 어 네이션'은 다양한 문화, 종교, 인종이 어우러진 브라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154 부작 소설 원작 드라마이다. 시리아 난민인 여자 주인공과 레바논 출신의 남자 주인공이 질투, 집착, 탈출 등 격렬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외부 환경의 억압을 가족애와 사랑으로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난민과 그들의 곤경을 다룬 탄탄한 스토리 구성, 세련된 영상미와 대륙을 넘나드는 스케일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단편 최우수상은 독일의 '더 턴코트'(The Turncoat)가 차지했다. '더 턴코트'는 1944년, 한 젊은 독일군이 전쟁 속에서 겪는 사랑, 고뇌, 절망 등을 그린 작품. 현지 시청률 14%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연출, 스토리, 음악 구성 등이 안정적이고 탁월하다는 심사위원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17세의 조건'은 단편 우수상을 수상하며 한국 드라마의 약진을 보여주었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17세' 청소년들이 겪는 성장통이라는 소재와 함께 롱 테이크 스타일의 편집 기법과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K-드라마 저력을 실감케 했다. 최고 시청률 23%를 돌파하며 방영 당시 화제를 모았던 '동백 꽃 필 무렵'은 5관왕을 수상했다. 공효진은 국제경쟁부문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했으며,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가 작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또한 한류드라마 최우수상의 영예와 동시, 강하늘 역시 한류드라마 남자연기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류드라마 OST 부문 역시 펀치가 부른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이 차지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한류드라마 여자연기자상은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낸 배우 손예진이 수상했다. '스토브리그'와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한류드라마 우수상을 차지했다.

다음은 서울드라마어워즈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 - 브라질 '오펀스 오브 어 네이션'

◆단편 최우수상 - 독일 '더 턴코트'

◆단편 우수상 - 한국 '17세의 조건'

◆미리시리즈 최우수상 - 영국 '월드 온 파이어'

                    우수상 - 한국 '이태원 클라쓰'

◆장편 최우수상 - 콜롬비아 '볼리바르'

           우수상  - 중국 '파이팅, 나의 슈퍼스타'

◆숏폼 최우수상 - 프랑스 '18시 30분'

◆국제 경쟁부문 여자 연기상 - 한국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남자 연기상  - '바그다드 센트럴' 왈리드 주이터

                        작가상 - 한국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

                        연출상 - 영국 '월드 온 파이어' 아담 스미스 감독

◆심사위원 특별상 - 한국 '동백꽃 필 무렵

◆비경쟁부문 한류드라마 최우수상 - 한국 '동백꽃 필 무렵'

                           남자 연기자상 - 한국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여자 연기상 - 한국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OST상 - 한국 '동백꽃 필 무렵' 펀치

                          우수상 - 한국 '사랑의 불시착' '스토브리그' 

                                          '어쩌다 발견한 하루'

◆아시아 스타상 - 일본 요코하마 류세이, 필리핀 딩동 단테스

◆초청작 - 미국 '설국열차', 필리핀 리메이크 '태양의 후예', '뉴 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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